올해 봄철 전북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관련 질병인 온열질환자 발생도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9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49명, (추정)사망자 수는 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온열질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치인 59명보다는 적지만 사망자는 41일 일찍 나왔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 남성(44)으로 지난달 21일 경남 창녕군 한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다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5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50~59세가 10명(20.8%)으로 뒤를 이었다.
질환별로는 과도한 발한·피로·근육경련·구토 증상 등을 보이는 열탈진이 22명으로 전체의 44.9%였다. 장소별로는 작업장과 논밭(각 9명)에서, 시간대별로는 10~12시(13명)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명, 경남 7명, 경북 6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전 2명, 전북 2명, 인천·광주·울산·충북·충남·전남·제주가 각 1명이었다.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8일 완주와 지난달 25일 전주에서 발생한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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