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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감나무골 시공비 인상 갈등 매듭...본격착공위한 마지막 관문 통과

조합과 시공사간 3.3㎡당 579만 5000원 합의...계약변경안 조합원 총회 가결
11월 본격 착공 이어 내년 1월 일반에 조합원 분 제외한 1300여 세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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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감나무 골 재개발 조합이 시공사와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논쟁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합은 최근 전주 서부신시가지 도청사 인근에 모델하우스 건립을 위한 토지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착공에 이어 내년 1월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27일 전주 감나무 골 조합에 따르면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를 3.3㎡ 당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공사비 증액요인이 발생하면서 시공사 측은 공사비를 3.3㎡당 600만원대 중반까지 요구해왔다.

지난 3월 기준 소비자 물가상승은 2년 동안 10.5% 올랐지만 철근과 시멘트 등 건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크게 인상되면서 건설물가지수는 29.5%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합은 시공사인 포스코사업단과 6차례에 걸친 공사비 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2020년 체결했던 공사비 3.3㎡ 당 433만원을 579만 5000원으로 증액시키는 대신 전주지역 최초로 가변형 벽체설계를 통한 커튼월 7개소 설치와 강재측벽 10개 소 및 조망형 유리난간 설치 등 외부특화를 추가하는 데 합의하고 지난 19일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공사도급 계약서 변경 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전국적으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실상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대형건설사들의 시공비가 3.3㎡당 700만원을 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변경된 공사도급 계약에 따라 전주 완산구 서신동 40-4번지 일대 11만8444㎡ 부지에 지하3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28개동 1914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기존 사업 시행계획과 비교해 구역면적은 동일하지만 건축면적이 1262㎡ 증가했다.

고창학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조합은 공사비 협상과 공사도급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조만간 착공하게 됐다”며 “조합원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하며 희소성 있는 명품 아파트 단지조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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