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시와 동시로 어른들의 잃어버린 동심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들의 동심도 어루만져주는 작가, 심재기 아동문학가(72)의 말이다.
심 아동문학가는 부안에서 태어나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까지 교단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던 교육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시를 좋아해 여러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시인의 꿈을 키워오던 그가 어린아이들을 지도하고 동시를 집필하며 아동문학가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작가는“아직도 시와 동시를 쓸 때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동심이 자양분이 돼주고 있다”며 “어린이와 어른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동심에 젖어 깨끗한 영혼을 가질 수 있는 거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창작하다보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심 작가는 최근‘제18회 한·중 옹달샘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어린 아이들의 동심 지키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심 작가는 “이번 작품 역시 어린이를 비롯해 어른들 역시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주제를 가지고 창작했다”며 “저 또한 상을 받고자 많은 노력을 했지만, 작가 본인보다 더욱 훌륭한 원로 시인도 많아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상을 더 좋은 작품을 창작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며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깨끗한 글을 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심 작가는 전주해성고를 나와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해 39년 동안 초등교육에서 교직 활동을 했다. 그는 전북아동문학회장, 전주문인협회장, 전주예촐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부이사장과 한국창작문학인협회 부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동시집<꽃씨 93년>과 시집 <주머니 속에 잠든 세월 2009년>, 가곡집 <그리운 이름 하나 2010년> 등이 있으며, 전북아동문학상과 한국아동문화대상 본상, 전북문학상, 한국아동문학 작가상, 교육부장관 및 국방부장관상,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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