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 8초(7월 말 8월 초) 여름 성수기가 지나가고 가을 성수기가 왔다. 도내 숙박업소·음식점 할 것 없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단풍 명소로 불리는 정읍을 중심으로 도내 곳곳 숙박업소는 벌써 만실 행렬이다.
지난달 25일 산림청이 당단풍나무를 기준으로 전국 주요 산의 단풍(절정) 예측 시기를 발표한 가운데 대아수목원(완주)은 이달 28일, 변산반도·내장산(정읍)은 29일, 지리산은 31일에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
전국 단풍 명소로 불리는 내장산(정읍).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내장산생태탐방원 생활관과 정읍시가 운영하는 국민여가캠핑장 모두 인기다. 단풍철이 한 달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 숙박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내장산생태탐방원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평일·주말 전체 2∼3개 공실을 제외하고 만실이다.
내장산생태탐방원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 문의는 많은 편이다. 단풍철 기간 오면 평일 문의까지 많아지는 듯하다. 보통 예약이 한 번에 열리는 시스템인데 단풍철이면 예약이 열리자마자 빠른 속도로 문의하고 마감된다"고 말했다.
내장산뿐만 아니라 도내 단풍 명소로 불리는 대둔산(완주), 지리산(남원) 등 상황도 마찬가지다. 숙소 창 너머로 단풍이 보여 매년 단풍철 관심이 모이는 완주대둔산호텔,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남원지리산호텔)도 10월 말 11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완주대둔산호텔 관계자는 "10월부터 11월까지는 매년 단풍철로 예약이 금방 찬다. 평소에는 소규모 관광객이 많지만 단풍철에는 단체 관광객까지 많이 몰린다. 객실도 여유분이 하나둘 나오긴 하는데 전망이 좋은 객실은 다 나갔다"고 전했다.
이렇듯 관광객·시민 등 단풍철 인구 밀집이 예상되면서 소비 위축에 따라 경영난을 겪던 소상공인들의 기대도 크다. 단풍철은 '반짝 특수'로 짧고 굵게 소비가 늘어나지만 오랜 시간 소비가 많지 않았던 탓에 소상공인들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강락현 정읍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정읍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구절초꽃 축제 기간이다. 축제 끝나면 바로 단풍철이 기다리기 때문에 관광객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 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단풍철마다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데 대부분 내장산, 쌍화차 거리에 집중된다. 내장산, 쌍화차 거리뿐만 아니라 정읍 곳곳에 사람이 몰리기를 기대한다. 정읍시는 천변에 있는 산책로의 단풍길은 비교적 한적하지만 굉장히 예쁘기 때문에 정읍시 곳곳에서 단풍놀이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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