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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세계 무형유산 찾아 소통하는 박보현 ㈔김만경외애밋들노래 보존회 회장

"국가무형유산 우수성 알리고 세계와 무형유산 활성화 바라"
오는 31일 일본 방문 현지 무형유산보존회와 교류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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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현 회장

“국가무형유산 보존을 위해 세계 곳곳의 무형유산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우리 민속예술의 전승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보현(61) ㈔김만경외애밋들노래 보존회 회장의 말이다.

김제 농요와 지역 민속예술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박 회장은 국가무형유산과 해외무형유산을 교류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회장은 “국가무형유산이 지역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지구촌 곳곳을 찾아 우리 무형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활성화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해외 문화교류에 집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0년 이상을 지역에서 민속예술을 전승하고 활성화하려 힘써왔다고 자부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라며 “무형유산이 갈수록 침체하고 대중들의 관심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박 회장은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어떻게 하면 지역의 민속예술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해왔다. 특히 다른 국가의 무형유산의 현 주소를 알아보는 활동을 전개해 무형유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을 계기를 탐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박 회장은 오는 31일부터 20여 일간 아시아권 국가를 찾아 해외 무형유산을 둘러볼 예정이다.

먼저 첫 방문 국가는 일본 히로시마현의 야마가타군 키타히로시마쵸다. 매년 6월 첫째 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미부노하나타우에(미부의 쌀 이식 의식)’을 직접 살펴보고, 인류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느껴보며 현재까지 이러한 의식을 전승하고 발전시켜 온 배경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번 일본 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의 아시아권 국가에서 민속예술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해외무형유산의 보존회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우리의 역사와 민속예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제 출신인 박 회장은 원광대 사범대와 전북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교직에 몸담으며,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하노이, 일본 등 아시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교류 공연을 진행해 왔다. 또 그는 ‘제7회 전국풍물대회 대상’, ‘2016년 전북교육대상’. ‘2017년 김제시민의장’ 등을 받았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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