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이틀간 진행됐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HJ중공업이 89.15점을 받으며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HJ중공업은 35%의 지분을 쥐고,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및 KCC건설을 비롯해 전북건설사인 신성, 삼화건설, 군장종합건설, 은송(각 5%) 등과 팀을 꾸리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참여지분이 20%에 달한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해당공사는 새만금 잼버리 행사 뒤 새만금 SOC사업에 대한 문제 제기로 공항 및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사업의 필요성, 타당성, 균형발전정책 효과성 등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점검을 실시하며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애초대로라면 작년 9월 중순 진행됐어야 할 설계심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하지만 정부가 4월 총선 전 새만금 사업 재개를 결정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오는 8월로 예상됐던 설계심의 일정도 약 3개월 앞당겨지면서 도내 건설업계가 환영 입장을 밝힌바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공사’ 사업은 군산 새만금 일원에 45m폭·2500m길이 활주로와 항공기 5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187만3000㎡의 부지매립, 6235m 길이의 호안건설이 핵심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642일이다.
이 사업이 낙찰 적격자 선정을 마치면서 1조 1287억 원 규모의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등 새만금 조성을 위한 SOC 사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앞서 전북 건설단체연합회는 지난 4월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새만금 인입철도 등의 건설을 위한 정부의 행정절차 재개와 수시배정 예산 해제 조치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전북건단련 소재철 회장은 “그동안 새만금이 개발 상황과 발전 방향이 크게 변화해 투자진흥지구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투자실적 10조원 돌파,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각종 특례 적용 등 전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산업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며 “첨단전략 산업 및 글로벌 특화도시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새만금 기본계획을 통해 투자환경 제고를 위한 기반시설이 확대되는 기업 친화적인 개발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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