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보도자료

[추석 특집] 이번 추석연휴엔 전통과 현대, 생태가 공존하는 남원으로

국내 대표 문화도시 남원, 전통과 도심, 생태 관광까지 '일석삼조'
매주 주말 도심일대 월광포차, 별멍달멍 등 체류형 관광 선도
자연 속 힐링 명소로 부상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특별 전시 기획

처서가 지나면서 선선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것이 여행가기 참 좋을 요즘이다. 게다가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인 추석명절도 있다. 예전 같으면 이런 날씨에 많은 여행객들이 들로 산으로 전국을 찾았겠지만 요즘은 도심관광이 인기다. 이런 관광패턴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관광지가 풍부한 남원이다. 남원은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이 전통관광지로 조성돼 있고 도심관광은 물론, 생태관광까지 둘러볼 곳이 많다. 그런 남원으로 훌쩍 떠나보자. 

 

image
매주 금요일 밤 남원 광한루원에서 열리는 '별멍달멍' 모습./사진=남원시 제공.

춘향(春香)의 정취만 있는 것이 아닌 남원

남원하면 누구나 남원의 상징인 광한루원을 떠올리는 게 당연지사. 그러나 이곳에서 춘향의 정취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남원관광지 RE-PLUS사업’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월광포차’가 있기 때문이다. 

RE-PLUS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으로 기존의 전통문화에 국한된 남원 관광의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 문화자산 발굴을 통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주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적인 것이 금요일 밤 열리는 ‘별멍달멍’과 토요일에 경외상가에서 열리는 ‘월광포차’등이 그것이다. 

별멍달멍은 광한루원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힐링’과 ‘쉼’을 주제로 개발된 치유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치유 울림 핸드팬, 싱잉볼 명상, 아로마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콘텐츠에 사전 버스킹도 진행돼 광한루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24 관광 트렌드 중 하나인 ‘쉼이 있는 여행’이 높은 관심을 보여 한 달 전 사전 예약 마감으로 인기를 증명하는 별멍달멍 프로그램은 네이버 ‘남원시관광협의회’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서문 경외상가에서는 지난 1990~2000년대 감성의 레트로 포장마차 거리가 열린다.

월광포차는 춘향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의 레시피와 남원의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90년대를 풍미한 김장훈, 김종서 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공연을 함께 즐기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이번 추석연휴에는 가수 왁스가 출연, 무대를 꾸민다. 

또한 특별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서 꾸며지는 ‘행운의 94 노래방’과 ‘월광포차 DJ파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image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경./사진=남원시 제공.

생명의 숲을 화폭에서 만나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구도심에서 전통공연과 한복체험을 만끽했다면 가족·친지·연인과 호젓하게 전시여행을 즐기고 싶기 위해선 길 건너 함파우쪽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으로 향해야 한다. 

김병종미술관은 남원이 낳은 세계적 화가인 김병종 화백이 본인의 대표작 400점 이상의 작품을 남원시에 무상기증하면서 2018년 개관한 전원형미술관이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미술작품 뿐 만 아니라 자연을 감상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복합 문화시설로서 이제는 남원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1~2022년에 ‘한국관광 100선’(문체부, 한국관광공사 공동주최)에 선정,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선정된 바 있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지난 9월 3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시 신소장품전 ‘남원南原에서’를 개막했다. 

image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전시 '남원南原에서' 모습./사진=남원시 제공.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는 2018년 이후 수증과 구입을 통해 지속해서 수집해온 작품들을 공개하는 전시로 구성돼 김병종 화백의 작품뿐만 아니라 남원에서 태어난 작가, 남원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작가, 우연한 기회에 남원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작품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에서 공개되는 신소장품의 작가는 김병종, 김아람, 김희선, 류영근, 박강용, 방귀자, 박연옥, 박향진, 성애바, 이경섭, 이흥재, 장홍철, 주소이, 레데츠키 아드리안이다.

이렇게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지역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받는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 방문해서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전시는 2025년 1월 12일까지이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무료 관람이다. 

image
남원 서이나무 숲./사진=남원시 제공.

아름다운 숲,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

한편 남원에는 생태와 생명의 보고를 나타내는 힐링지도 있다. 2000년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 부분 대상을 차지한 생명의 숲, 운봉읍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이 그것이다.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에 있는 운봉읍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은 약 1600㎡(500평)의 면적에 평균수령 200년 이상의 서어나무 100여 그루가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한 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어 남원만의 또 다른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이 짙은 녹음 속에서 붉은 치마를 나부끼며 한 마리 나비마냥 그네를 타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숲속 기온이 늘 섭씨 15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는 휴식지로 많은 이들이 힐링지로 찾고 있다. 서어나무 숲이 자리 잡은 이곳 행정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1코스에 속하는 마을로 많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일상의 번뇌와 스트레스를 잊고, 잠시라도 나만의 퀘렌시아를 찾는다면, 이번 연휴에는 운봉 서어나무숲을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신기철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골 또 터졌다⋯전북현대, 세부 잡고 16강 진출 성공

오피니언[병무상담] 병력동원소집 보류대상자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합니다

오피니언난 웹툰 작가이다 4

오피니언점술사의 시대

정치일반전북 핵심 사업들 '성장 동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