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선물을 준비하고 있지만 선물 가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11일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 농식품 구매 변화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판촉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조사한 2024년 추석 명절 농식품 구매 변화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명절 전후로 소비가 많아지는 추석 선물 수요(73.5%)는 3년 전보다 6.5%p 감소했다.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면서 선물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 용품 구매 예산은 5∼10만 원(34.2%)가 가장 높고 10∼20만 원(24.6%), 20∼30만 원(18.1%), 5만 원 이하(16.1%), 30만 원 이상(6.8%), 고려 안 함(0.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선물을 고를 때 가격(31.7%), 품질(27.8%), 받는 사람의 취향(19.7%) 순으로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추석 연휴 가정에서 소비할 육류 구매를 늘리는 대신 차례용 과일 구매는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자 10명 중 8명(82.2%)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아도 가족·친지와의 식사 모임을 비롯한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해 식품 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류(27.5%) 구입 의사가 가장 많고 과일류(26.1%), 채소·나물류(11.7%)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 구매는 대형마트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가 많았으나 20∼30대는 온라인, 50대 이상은 전통시장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차례상에 올릴 음식 가짓수는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응답(61.5%)이 가장 많았다. 이중 40%는 사과·배의 구매량을 줄인다고 답했다.
하두종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최근 소비자의 명절 차례·선물 구매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구매 성향을 제대로 파악해 실속형 선물과 과일 상품화 전략을 펼치는 등 정보를 기반으로 달라지는 명절 소비 경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0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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