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무역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전주세관이 발표한 '8월 전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5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4억 8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규모는 31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75.0% 급감했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지만 그 규모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무역수지 규모는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전북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0년 10억 7000만달러에서 2021년 17억 1800만달러, 2022년 17억 2100만달러로 증가하다 2023년 15억 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북의 누계 무역수지는 7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수준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의 원인은 수출 감소에 있다. 올해 1∼8월 전북의 누계 수출 실적은 44억 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억 5600만달러)보다 9.9% 감소했다. 올해 1∼8월 전북의 수출 감소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0.5%) 다음으로 컸다.
이에 반해 수입 실적은 37억 3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2.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기준 전북의 수출 품목 비중을 살펴보면 화공품(34.0%)은 1년 전보다 수출이 늘고 기계류(-43.1%), 수송장비(-28.1%), 철강제품(-26.8%)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37.6%), 동남아(26.6%)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32.8%), EU(-15.4%), 중국(-2.1%) 수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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