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서울에서 자랐지만 부모님 고향이 전북이고 수시로 전북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일념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전북으로 발령받은 전북지방조달청장. 그는 임명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됐고 서울출신이지만 전북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동안 기업현장방문과 함께 행사장도 부지런히 다닌 탓에 지역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알게 됐으며 강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발전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한창훈 청장은 “조달청의 역할이 단순히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1.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전북청장으로 7월 취임 후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하여 말씀 부탁드립니다.
“ 준비된 어부에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계획입니다 ”
전북에는 약 23만여개의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그 중 약 2만3천여 개만이 조달청에 등록되어 있고 다수공급자계약 및 벤처나라 등록 업체 수는 약 1000개사 미만에 불과합니다.지난 7월 전북지방조달청장을 맡은 후로 도내 여러 업체를 다니고 행사 등도 참석하여 분위기를 살폈는데 전북에 좋은 기업들도 많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은 조달청의 지원 정책을 모르거나 관심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부임기간 동안 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 강화와 판로개척을 위한 수요기관 연계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를 중심으로 도내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봅니다.
지역내 기업들의 현장의 문제점들을 본청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현장중심의 정책수립에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전북조달청 올해 성과는.
”2024년 상반기 조달사업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전북지방조달청은 사업 실적 1조 7,299억 원으로 연간 목표(2조 1,873억) 대비 77.3%(전년 동기 대비 102%) 수준으로, 향후 연간 계획을 초과 달성할 전망입니다.
2024년 남은 3개월 동안에도 발주사업의 신속하고 정확한 집행으로 지역 경제 활력 증진에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제품 판로 개척이 어러웠거나 방법을 몰라 애로 사항을 겪던 지역 업체에 대하여 ‘공공조달 길잡이’ 컨설팅 활동입니다.
그 결과 컨설팅 85건 중에서 혁신제품 1개사 지정, 다수공급자계약 14개 업체 등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 증진에 기여했습니다
전 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실적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내년 조달실적 목표는 어떤지요.
“내년에는 올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장·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더 향상된 목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전통문화 상품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중소기업과 혁신 기업들이 공공조달에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북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달청의 조달 실적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방안을 모색할 것이고, 특히, 공공기관과 지역 업체 간의 협력 강화를 통해 조달 실적 향상이 주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대상의 교육과 간담회와 같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기업들이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내년에도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역 기업들의 조달 시장 참여를 촉진하고, 혁신제품 등을 발굴·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와 연계된 조달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내 자원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 전북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한 방안은.
”혁신시제품 등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길잡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도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더욱 발전시키고, 공공기관에 더욱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기반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은 우수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전북 지역 중소기업들의 혁신시제품 선정을 위해 발굴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요.
“공공조달시장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장으로, ‘23년 조달청 계약실적은 59조 5,782억원 전체 공공조달 계약실적(208조 5,849억원)의 28.6%으로 매년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이러한 공공조달시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지방조달청은 공공기관과 지역 기업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조달 과정에서 지역 기업들의 판로를 촉진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 파트너십 데이’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공공기관에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공공기관은 지역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전북의 우수 기업들이 혁신제품을 통해 공공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 제품 지정을 위한 공공조달 길잡이 활동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입니다.
지역 경제와 연계된 조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며, 지역 내 자원과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우수한 제품을 발굴 및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의 물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방안은.
”전북의 우수한 조달업체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내 우수조달업체들이 국내외 박람회나 네트워크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달업체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늘리고, 수요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기술력 있는 전북 기업들이 공공조달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 박람회 참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지방조달청은 앞으로도 전북 지역 사회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큰 힘이 되며, 도내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조달청의 역할은 단순히 물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와 기업의 성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저희 역시 전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한창훈 청장은.
지난 7월 제34대 전북지방조달청장으로 임명된 한창훈 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용문고, 숭실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국제통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기획조정관 혁신행정담당관실, 운영지원과, 시설사업국 설계예산검토과장, 조달품질원 국방물자품질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단 시작하고 될 때까지 하자’라는 인생의 좌우명을 갖고 있는 그는 무슨일이든 하면서 배워야 하고,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은 죽은 지식이라는 생각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오래 고민하지 않고 일단 시작하는 적극적인 성격이다.
취미로 배드민턴과 여행을 꼽고 있으며 마라톤을 특기로 내세울 만큼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고 있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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