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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살해한 뒤 암매장한 7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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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둔기로 남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7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후 1시 30분께 정읍시의 한 야산에서 B씨(70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혼자 거주하는 B씨가 연락이 되지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B씨의 거주지 인근을 사흘간 수색했다.

수색과정에서 경찰은 B씨의 차량에 다량의 흙이 묻어있는점, 블랙박스가 분리된 점,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29일 오후 1시께 실종사건을 수사로 전환했다. 인근 CCTV 등을 수색한 경찰은 차량번호를 특정한 뒤, A씨의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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