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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직책 선정 어떻게 되나] (2) 군산 갑·을

군산지역도 16대 총선을 앞두고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새천년 민주당 조직책신청자만도 군산갑과 을지역에 각각 5명이상씩 접수, 불꽃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현직의원만도 5명이 출사표를 내건데다 전직정부산하기관단체장, 언론계인사, 운동권출신등 중량급인사 10여명이 조직책선점을 향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수도권이나 군산지역 출마가 확실시되는 강봉균재경부장관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천향배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때문에 지역민들사이에 과연 누가 여권신당인 민주당 조직책으로 선정될지 여부에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여야가 협상중인 선거구통폐합문제도 관심사다.

 

현행 선거법에 의한 인구 상하한선도 7만5천∼30만명이기때문에 28만여명에 불과한 군산갑과 을의 통폐합이 불가피할 실정이다.

 

이 경우 여권내 조직책 경합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군산갑)

 

군산갑에는 현재 현역인 채영석의원을 비롯 강근호전의원, 엄대우전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오영우전마사회장, 채규대한국노동펜클럽회장등이 입지를 표명하고 있다.

 

13대때부터 내리 3선한 채영석의원(66)은 4선고지를 향해 진력중이다.

 

60년대초 정치부기자로 국회에 출입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어 국회전문위원과 의원으로 반평생을 보냈다.

 

96년 원내총무경선에 실패했지만 97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으며 한일의원연맹부회장과 국회정무위원으로 활동중이다.

 

12년간의 의정활동 평가와 지난 98년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공천자가 낙선한 것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강근호전의원(66)도 재기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8대의원을 지낸 강전의원은 군산중고와 중앙대법대를 졸업후 모교에서 법대교수를 지냈으며 군산중고 총동창회장과 중앙대총동창회장등을 역임했다.

 

군부독재시절 고문후유증으로 인해 다리가 불편, 지팡이를 짚고다니며 DJ와 곧잘 비교하기도 한다.

 

지난해 도정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동문과 지인들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을 지낸 엄대우씨(53)도 조직책경쟁에 나섰다.

 

군산에서 공원묘지를 운영하며 민주화와 환경운동에도 주력, 정치적 입지를 닦았다. 환경전문가로서의 활동을 인정받아 국민의 정부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을 맡았다는 후문이다.

 

DJ정책특보와 국민회의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연청특우회 전국회장도 맡고 있다. DJ의 선영을 조성해준 일화로 유명하다. 14.15대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셔 이번 총선에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말 마사회장직을 그만두고 출사표를 낸 오영우씨(59)도 최근 21세기 군산발전연구소를 개설,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전북출신으로 육군대장까지 승진, 군내 작전교육훈련전문가로 통했다.

 

97년 대선직전 국민회의에 입당, DJ대통령만들기에 일조했으며 당 부총재와 당무위원을 맡고있다.

 

마사회장 재직시에는 인력과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개혁작업을 단행했고 경마부정을 뿌리뽑기도 했다.

 

현재는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부회장과 전국문화원엽합회고문, 한국청소년복지진흥회대표고문으로 활동중이다.

 

채규대한국노동펜클럽회장(63)도 조직책을 신청하고 지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군산고와 서울대를 졸업, 미 하버드경영대학원과정을 수료했으며 한일은행노조위원장과 전국금융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94년 경제사회정책연구소를 개설, 경제문제에 대한 연구활동에 전념했으며 조순서울시장후보 경제특보, 김대중대통령후보경제보좌역,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등으로 활동했다.

 

 

(군산을)

 

군산을지역은 지난 15대 총선때 호남 37개지역구가운데 유일하게 한나라당에 의석을 내준 곳이다.

 

현역위원장인 강철선전의원을 비롯 강금식.고홍길씨등 전직의원 3명과 언론계출신인 이대우전전주문화방송사장, 386세대 기수를 자처하는 함운경한국정치포럼대표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호남물갈이의 상징적 차원에서 강봉균재경부장관이 군산출마를 굳힐경우 공천향배는 자연스럽게 가닥이 잡혀갈 전망이다.

 

권토중래를 벼르는 강철선현위원장(66)은 초등학교고사로 재직하다 고시에 합격, 서울 마산 전주등지에서 검사를 지냈다.

 

김대중가택연금사건 변론을 맡아 불기소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냈고 김대중총재법률담당특보로도 활동했다.

 

김근태고문사건, 문익환목사방북사건등에 대한 변호를 맡아 인권변호사로 명성도 쌓았다.

 

그러나 강현욱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장에서 패장을 다시 기용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강금식성균관대교수(59)도 지난해 지역경제연구소를 개설하고 고향에서 재선고지를 노리고 있다.

 

지난 13대때 평민당후보로 서울 성동갑에 출마, 여권중진인 이세기의원을 눌러 이변으로 기록된 인물이다.

 

군산중고와 서울대상대, 미 네브래스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86년 민주화열풍이 불땐 민주화교수협 총무간사로 참여했고 김대중총재 특보와 평민 신민당당무위원, 민주당정책위부의장등도 역임했다.

 

14대때 전국구의원을 지낸 고홍길전의원(57)도 지역구 금뱃지에 재도전장을 냈다.

 

군산중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70년 신민당 군옥지구당 조직부장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30년여간 민주당 교육문화국장, 감사실장, 연수원부원장, 14대대선 김대중후보부정선거고발센터장을 지냈다.

 

15대대는 민주당공천을 받아 군산을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으며 국민신당위원장을 맡아 이인제후보와 인연을 맺어 적극 활동중이다.

 

이대우전전주문화방송사장(56)도 지난해말 전북언론발전연구소를 열고 기반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군산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후 MBC에 입사, 사회부장과 부국장, 뉴욕특파원, 뉴스앵커, 해설위원, 미술센터사장등을 역임했다.

 

80년 언론자유투쟁과 관련 한때 해직당한후 민추협인권위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현 정치권실세들과도 인연도 맺었다.

 

이른바 386세대로 젊은피 수혈론을 타면서 급부상한 함운경한국정치포럼대표(36)도 조직책신청과 함께 출사표를 냈다.

 

군산제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재학시절 삼민투위원장을 맡아 서울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96년 15대 총선에서는 관악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이버코리아정보센터도 운영, E메일주소갖기운동과 정치개혁 청년세대서명운동등을 전개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중이다.

 

한편 강봉균재경부장관(57)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영입케이스로 총선출마가 확실시된다.

 

다만 수도권 바람몰이차원에서 1석이라도 더 건지기위해선 과천.의왕등 출마가 예견되는 반면 군산출마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다.

 

DJ정권출범이후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 재경부장관등을 맡아 IMF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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