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紊亂)
어지러울 문(紊), 어지러울 란(亂)
도덕이나 규칙 그리고 질서 등이 어지러움
사회 지도자들과 일선(一線) 공무원들의 부정부패(不正腐敗)는 사회기강(社會紀綱)을 문란(紊亂)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총체적 부실(不實)을 가져오는 원흉(元兇)으로 지적되곤 한다.
풍기문란(風紀紊亂)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되는데 ‘풍기(風紀)’는 ‘풍속(風俗)이나 사회 도덕에 관한 기강(紀綱)’이라는 말이다. 일선(一線)은 ‘제일선(第一線)’의 준말로 ‘일을 실행하는데 있어서의 맨 앞장’이라는 의미이고, 원흉(元兇)은 악한 무리의 우두머리라는 의미이다.
‘란(亂)’은 어지러운 판국인 난국(亂局), 어지럽게 춤을 춤, 또는 함부로 나서서 마구 날뛴다는 난무(亂舞), 질서를 어지럽히며 마구 행동함을 일컫는 난동(亂動), 나라가 어지러워 백성이 뿔뿔이 흩어진다는 난리(亂離), 굴절 이상으로 물체가 바로 보이지 아니함을 일컫는 난시(亂視), 난리를 피하는 일인 피란(避亂) 등에서처럼 ‘어지럽다’와 ‘난리’라는 의미로 쓰인다.
질서나 체계 따위가 정연(整然)하여 조금도 흐트러진 데나 어지러운 데가 없음을 일사불란(一絲不亂)이라 하고, 마음에 흐트러짐이 없이 오로지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기울이는 것은 일심불란(一心不亂)이라 한다.
‘당단불단 반수기란(當斷不斷 反受其亂)’이라는 말이 있다. “마땅히 결단 내려야 할 때 결단 내리지 아니하면 반대로 난리를 받는다(당한다)”는 의미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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