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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붉은 노을, 그녀의 웃음소리뿐’, 신승훈 ‘보이지 않는 사랑’, 정광태 ‘독도는 우리 땅’…. 전주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따라 부를법한 노래들이다. 이들 음악의 공통점은 80년대를 군림한 한 천재 음악가의 손을 거쳤다는 것. JTV 전주방송이 전북이 배출한 대중음악가 故김명곤(1952~2001)을 재조명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1일 방송 예정인 ‘슈퍼노바-김명곤’(송의성 연출/ JTV 매직FM/ 16시~18시). 김명곤은 작곡, 편곡, 연주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전설로 통한다. 공식 집계된 기록만도 1300여곡, 287페이지에 달한다. 특히 편곡은 그의 재능이 가장 빛난 분야. 명반으로 꼽히는 이문세 3~6집을 비롯해 김정호, 구창모, 김현식, 나미, 신승훈, 소방차 등 당대 슈퍼스타의 탄생 배경엔 항상 김명곤의 마법이 있었다. 이와 달리 그에 대한 정보는 희박하고 왜곡된 경우가 많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송의성 프로듀서는 1300여 곡에 달하는 김명곤 작‧편곡을 분석했고, 지난 3년 간 그의 가족, 친지, 친구, 동료 등을 만나 궤적을 쫓았다. 그렇게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제대로 정리된 적 없는 김명곤의 음악세계를 기록으로 남기려는 첫 시도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번 방송의 내레이션은 김명곤에 대한 존경을 표하며 가수 주현미가 맡았다. 특히 제작 과정에서 발굴된 김명곤의 미발표 유작들도 방송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수년간 기획하고 취재를 해온 송의성 프로듀서는 시각 자료의 부족으로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선택했지만, 김명곤의 친필 악보 등 그의 유산을 토대로 신개념 아카이브형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장수 방송 드라마 '전원일기'에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군산 출신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 씨는 25일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김 씨는 자신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됐다. 119 구급대가 출동해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전해졌다. 고인은 1949년 군산시 신흥동 말랭이마을에서 지게꾼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의 딸로 태어났다. 5남매 중 막내인 그는 군산초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재학시절 서울로 상경했다. 김 씨는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군산시는 말랭이마을에 '김수미 길'을 조성했다. 그의 생가에는 방문객들이 전성기 시절의 김 씨를 볼 수 있도록 벽화와 사진 등을 설치해 뒀다. 김 씨의 별세 소식에 그의 고향인 전북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출신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SNS에 '고 김수미 배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국민 배우, 일용 엄니, 김수미 님의 갑작스런 작고 소식에 마음이 철렁 내려 앉는다.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김수미 님은 우리 전북의 자랑이셨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명예 홍보대사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배우님께 그저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김수미 배우님. 거침없이 당당하면서도 한없이 따뜻하고 너그러웠던 김수미 배우님을 오래 기억하겠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1980년부터 방영된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1986년 MBC 연기대상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갔지만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 등으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에 마련했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전북 최고 초중고 독서토론팀을 뽑는 무대가 전주MBC '독서토론한마당 북적북적2'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오전 8시 35분 초등부‧중등부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동시간대 6차례 방송된다. 전주MBC와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건전한 토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자치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열띤 경쟁이 펼쳐졌고, 지난 12일 전주MBC 공개홀 특설무대에서 초중고 결승전이 열렸다. 초등부 결승은 '초등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하는 법규는 필요하다'는 논제를 놓고 전주교대부설초 '토드'와 전주화정초 '시크릿샘물'이 맞붙었다. 중등부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논제로 익산 이리북중 ‘파이리’와 전주 화정중 ‘예의를아는사랑둥이들’이 격돌했다. 고등부에선 ‘중개 플랫폼 노동자들을 개인 사업자로 봐야 한다’는 논제를 두고 전주성심여고 ‘책가온’과 전주고 ‘논고’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준결승과 결승 무대는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결승전 심사위원으로는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와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송승훈 의정부광동고 교사,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 김새섬 독서모임플랫폼 그믐 대표가 참여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 전주 MBC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특집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인다. 전주 MBC는 오는 26일 특별기획 다큐‘판소RE:50+6915’를 방송한다. 전주대사습놀이 50주년을 맞아 소리판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고 판소리의 원형을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현재 한국 판소리와 비슷한 역사와 고민의 시간을 거쳐온 조지아 공화국의 민속 음악인 ‘폴리포니’에 주목했다. 송현민 음악평론가, 왕기석 소리꾼, 신진원 소리꾼, 안나(조지아 유학생)가 판소리와 폴리포니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소리판 복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어 다음 달 10일부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K-흥으로 들썩이게 할 국악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특집 4부작 ‘소리의 탄생Ⅱ’을 방영한다. 프로그램은 전통 국악의 관습을 벗어나 자신만의 소리를 개척하는 뮤지션들을 발굴하는 내용이다. 참가팀들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음악적 실험, ‘퓨전 국악’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팀을 가려낸다. 최후의 1팀이 되기 위한 3개월간의 대장정이 담긴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 10일과 11일, 17일,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JTV전주방송 <썰1894>와 <고도리 장미슈퍼>, 전주MBC <독서토론 한마당 북적북적>과 <전파사수>, KBS전주방송총국 <우리집 금송아지>, 전북원음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 등 6편이 제23회 전북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북PD협회(회장 황윤택)는 TV와 라디오 부문 심사를 거쳐 총 6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TV정규부문 수상작인 <썰1894>(연출 최성엽 나희종 김유진)은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18부작 토크쇼로 정치, 경제, 사회, 역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썰’을 통해 폭넓고 다차원적인 관점은 물론, 그동안의 인식과는 다른 상반된 지점의 역사까지 들추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특집부문에는 <독서토론 한마당 북적북적>(연출 홍명현 강조아)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전북 지상파 최초로 기획된 독서토론회로 도내 초중고 150개 학교, 350여 지원자가 몰리며 지역 사회에 독서 열풍을 일으킨 프로그램”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라디오정규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전파사수>(연출 박규현)은 초밀착형 하이퍼로컬리즘 방송을 표방하며 ‘소리 퀴즈’, ‘동화 읽는 변호사’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어려운 지역 현안을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디오특집부문 수상작 <고도리 장미슈퍼>(연출 정혜강)은 극단 ‘자루’의 연극을 오디오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미수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코미디 장르의 가족 드라마로 다양한 성우과 배우가 출연해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은 KBS전주방송총국 <우리집 금송아지>(연출 유한주 이휘현 최효온 홍정의)와 전북원음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에게 돌아갔다. <우리집 금송아지>는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집에 숨겨진 옛 물건들을 찾아내 사연을 듣고 가치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데일리 라디오 방송 <행복한 응접실, 김사은입니다>는 전주시평생학습관 라디오 시민교육의 수료자들과 ‘50+ 나도 PD다’ 등의 코너를 공동 제작하며 ‘퍼블릭 액세스’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전북PD협회 PD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전주 아름다운 웨딩홀에서 열린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임채청)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뉴스 콘텐츠를 학습에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 뉴스 제휴 약관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콘텐츠 학습이 뉴스 제휴약관에 근거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이용은 △뉴스 제휴약관 '목적·정의'에 위배되고, 약관규제법의 △설명의무 △고객에게 유리한 해석 △신의성실 원칙을 위반한 '불공정 계약'이라고 보고 있다. 신문협회는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네이버가 제휴사 공통으로 해당되는 '약관' 동의 방식으로 이용 근거를 마련했지만, 저작권자인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친 바가 없고, 일련의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한 것은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불공정 논란이 있는 뉴스 콘텐츠 제휴약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정해야 한다"며 "기존 불공정 약관은 전면 재검토(폐기)하고, 새로운 약관을 투명한 공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협회는 또 하이퍼클로바X의 뉴스 학습에 대한 적정한 보상을 언론사에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 조항을 제휴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뉴스 저작물에 대한 대가 산정 시 네이버는 언론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생성형 AI 학습에 사용한 뉴스 데이터 규모와 범위 등을 언론사에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신문협회는 "정부는 하이퍼클로바X의 학습에 사용된 뉴스 이용료의 산정근거가 되는 뉴스 데이터의 정보, 이용목적 등을 공개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에 비해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떨어지는 언론사 등이 연합해 네이버와 단체협상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조항을 공정거래법령 등에 규정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신문협회 산하 디지털협의회(이하 디지털협의회)는 포털 다음(Daum)의 일방적인 뉴스 기사 검색 기본값 변경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디지털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이번 노출 정책 변경은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상호 존중을 통해 상생을 도모해야 할 파트너 관계에 필수적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며 언론과 뉴스의 공적인 위상을 추락시킨 처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시에 이용자들의 다양한 뉴스 선택권을 가로막았다"며 "이번 조치를 '이용자 선호도'로 포장하는 것은 이용자인 국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CP사 여부는 뉴스 공급 계약 관계일 뿐이지 뉴스의 품질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단순 클릭수를 근거로 제시한 것은 포털이 유발한 언론사간 트래픽 경쟁 환경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다음의 뉴스 메인화면은 CP사 기사만 노출되면서, 한국신문협회 소속사 가운데 재경 27개사 중 5개, 지역 신문사 26개사 가운데 22개사가 이용자들에게 노출의 기회를 박탈당했다. 이에 디지털협의회는 "다수의 지역 신문사들이 맡아 온 지역 여론 대변과 지방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이 크게 위축될 위기에 처하게 됐다. 포털 다음의 이번 조치는 특히 지역 신문사들의 기능에 대한 몰이해에 기반한 부당한 처사라는 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협의회는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소속 디지털 담당 실·국장들의 모임으로, '회원사의 디지털 전략 모색'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23년 5월 창립됐으며 현재 30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이하 한신협)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이하 CP사) 기사만 보여주도록 뉴스 검색 기본값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민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신협은 7일 성명서를 통해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 중 한 곳인 다음이 콘텐츠제휴 언론사를 제외한 검색 제휴 매체의 기사 노출을 기습적으로 차단한 지도 보름이 지났다"며 "그동안 많은 언론학자가 다음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뉴스 다양성 훼손이라는 우려를 표명했고, 다수 언론단체와 개별 매체들이 성명 등을 통해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음의 뉴스 메인화면은 CP사 기사만 노출되고, 이용자가 기본 설정을 '전체'로 바꾸지 않으면 다음이 노출한 특정 언론사들의 기사만 보게 되어 있다. 이에 한신협은 "'다음에 들어와 뉴스를 보는 국민은 이것만 보라'는 식의 명백한 국민적 알권리 침해이며 아울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뉴스를 생산해 온 다수 언론매체를 좌절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지역일간신문사 중 다음의 CP사로 계약돼 현재 뉴스 메인화면에 기본적으로 노출되는 매체는 5곳에 불과하다. 지역에서 신문을 발행하는 매체가 200여 곳에 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극소수의 지역신문 뉴스만이 다음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한신협은 "결과적으로 국민은 상당수 지역 매체들의 특종과 비판, 정보 등을 다음을 통해서는 접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그렇지 않아도 인구소멸 위기와 경제적 악조건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지역 기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지는 못할망정, 그 노력마저 짓밟는 다음의 행위에 분노를 넘어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이러한 정책을 실행함에 있어 지역신문을 포함하는 관련 단체들과의 협의 한 번 없었다는 점은 대형 포털사가 갑의 위치에서 언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자만감에서 비롯되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다음의 이번 조치는 헌법에 명시된 언론자유를 침해한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실현과 민주국가 내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의무마저 어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의 잘못된 뉴스 검색 정책 변경 철회뿐만 아니라, 대형 포털사업자들의 독점적·독단적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도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기자협회가 6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뉴스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본 설정을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한정하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털 다음은 최근 뉴스 이용자의 선호도를 고려해 양질의 뉴스 소비환경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뉴스검색 기준을 기존의 전체 검색 제휴 언론사에서 콘텐츠제휴(CP) 언론사로 변경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책으로 1300여개의 검색 제휴사가 생성한 뉴스콘텐츠는 뉴스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지역 언론과 다양한 전문 매체의 뉴스가 제한되면서 언론 다양성을 위배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책은 기사 품질을 평가하는 제휴평가위원회의 활동 중단과 함께 이뤄졌으며,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증가시키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결정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정치적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조치가 각계의 의견 수렴이나 현업 언론 단체와의 논의 없이 이뤄졌다고도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이는 포털 뉴스 제공자로서 공적 책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이익에만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은 언론 다양성을 위반하며 민주주의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 이어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다양성, 민주주의의 원칙을 위해 다음은 이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뉴스 검색의 기본값 변경이 군소 언론사에겐 피해갈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한다. 언론사의 가치는 기사의 품질로 판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S는 KBS전주방송총국 신임 총국장에 박건영(54) PD를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8일자로 발령을 받은 박 신임 총국장은 강원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KBS PD 공채 21기로 입사했다. 그동안 TV제작본부 스페셜팀과 교양제작국 등지에서 PD를 맡았고 TV본부 교양문화국 팀장, 전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거쳐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 협력제작국, 시사교양2국에서 PD로 근무했다.
JTV전주방송(대표이사 한명규)은 기후위기가 불러온 물의 고갈을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 4부작 다큐멘터리 ‘블루골드’(정희도 PD‧박소희 작가)를 방송한다. 기후위기 물의 시대 4부작 ‘블루골드’는 3일 밤 11시 5분 1부를 시작으로 2부 10일, 3부 17일, 4부 24일을 같은 시간대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는 영국방송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물 부족이 심각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몽골의 상황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비상이 걸린 물 관리 문제를 조명한다. JTV전주방송은 2012년부터 해외 공동 제작 방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또 2018년 방송된 4부작 시리즈 ‘장벽’은 한국의 휴전선과 미국 멕시코 사이에 있는 아메리카 그레이트월, 이스라엘이 세운 분리장벽 등 세계 분쟁지역을 찾아 평화와 상생의 담론을 만들었으며 2022년에는 경기장을 주제로 한 4부작 스타디움을 방송한 바 있다.
백제 30대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한 것일까. JTV(대표 한명규)는 창사특집으로 ‘무왕은 왜 익산으로 천도했을까’(연출 김균형, 작가 김새봄, 카메라 안상준)를 26일 밤 11시 5분 방영한다. 익산은 정말 백제의 수도였을까. 프리젠터로 나선 최완규 원광대 명예교수와 제작진은 익산 천도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았다. 이야기 시작의 배경은 백제 무왕의 생가터로 알려진 익산 마룡지 인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2기의 저온 저장 창고다. 왕실에서 사용했던 최첨단 냉장고의 존재가 익산 백제를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가야 멸망 이후 줄곧 신라 땅으로 여겨지던 경남 남해 남치리에서 확인된 백제 고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소정홍 중국고도학회장은 “백제 무왕이 나라를 세우거나 또는 이에 버금가는 천도를 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연출을 맡은 김균형 PD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도록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제작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해 제작한 마한 관련 2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이야기’를 찾아보면 무왕이 왜 익산으로 천도했는지 그 해답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주mbc는 4일 공개홀 특설무대에서 전라북도교육청과 함께 하는 ‘독서토론한마당 결승전’을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결승전은 초등부(10시), 중등부(1시), 고등부(3시)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GMO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초등부), ‘현재를 즐기기 위해 시간을 쓰는 삶이 더 행복하다’(중등부),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고등부)의 심도있는 논제를 두고 참가자들은 찬반 입장에 서서 치열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초등부는 ‘논술팀’(전주온빛초등학교) 대 ‘불사조’(전주만성초등학교), 중등부는 ‘와이비챌린저스’(용북중학교) 대 ‘지지서’(전주기전중학교), 고등부는 ‘빅파이’(고창고등학교) 대 ‘필요충분조건’(전주고등학교)의 대결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으로는 김미옥(서평가), 민병곤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신지영 교수(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송승훈 교사(의정부광동고등학교), 남궁인 작가(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해 심사를 맡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4일부터 전라북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접수를 시작해, 서면심사와 16강, 8강, 4강(준결승)을 거쳤다. 각 팀은 학생 3인과 지도교사 1인으로 구성됐으며, 총 60여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북지역 학생들의 독서토론대회와 대회 준비 과정 등을 담은 <독서토론한마당 “북적북적”> 오는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총 7차례에 걸쳐 방송된다. 전주mbc 관계자는 “독서토론한마당은 전라북도 초중고 학생들이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는 대회로, 독서를 통한 사고와 사유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토론문화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김차동입니다~” 26일 전주MBC 방송국에서 전북일보와 인터뷰를 한 DJ 김차동(62)은 “대한민국 아침 방송 최초로 30년이란 기념비를 세우게 됐는데 최장 MC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소회를 밝혔다.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전주MBC 라디오 생방송으로 청취자들의 단잠을 깨우는 ‘김차동의 FM모닝쇼’가 30주년 기념콘서트를 연다. 28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는 인기가수 진성, 김용림, 김현정, 박강성 등의 축하공연과 청취자와 질의응답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청취자 참여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는 관객들이 깜짝 놀랄 만한 대형 초대가수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1993년 10월 18일부터 현재까지 30년 간 전북의 아침을 깨운 라디오 방송으로 국민 MC는 유재석, 도민 MC는 김차동이란 수식이 성립됐다. “라디오 방송에서 뉴스, 날씨, 교통 제보, 생활 영어, 콩트, 간식 배달, 퀴즈 상식, 우리 사는 이야기 등 다양한 정보와 공감할 수 있는 코너들로 도민들의 활기찬 아침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오랫동안 FM 모닝쇼를 맡아 진행 중인 그는 유려한 말솜씨와 청취자를 끌어 모으는 친화력으로 방송뿐 아니라 각종 행사 진행에도 나서고 있다. 생방송 중에는 탄탄한 내공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통화하는 청취자들의 긴장을 풀어 주는 꾀를 발휘해 ‘깨동이’란 별명도 붙여졌다. 김차동은 “휴식 시간에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인터뷰 중에도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디오 방송 외에는 전주MBC 프로덕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 대표 자리도 2011년부터 쉬지 않고 일에 몰두하는 워커홀릭이다. 그러한 면모는 다양한 청취자와 함께 소통하는 방송에서 두드러진다. 김차동은 “도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FM 모닝쇼 3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애청자들과 도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 KBS 군산방송 ‘아홉시에 만납시다’로 방송계에 데뷔한 그는 1991년부터 1993년까지 CBS 전북방송에서 ‘즐거운 오후’를 진행했다.
JTV 전주방송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창사 26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만경강 생태보고 신천습지’를 방영한다. 만경강의 자연환경을 조명하는 이번 다큐는 습지에서 살아가는 어류, 조류, 곤충 등의 올해 봄부터 여름까지 총 92일간의 생태계 전반의 기록을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문성용 PD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현장을 관찰하니 신천습지는 나 홀로 존재하는 영역이 아닌 만경강 지류나 주변 배후지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생태환경이 풍부해진 점을 발견했다”며 “단순한 환경 담론보다는 왜 이곳에 600여 종이 넘는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지와 습지 전체가 도로로 둘러싸인 환경에서도 야생동물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 등을 비중 있게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다큐에서는 삵과 수달의 존재 확인부터 이끼도롱뇽의 서식 등 생생한 습지 현장을 영상에 담아냈다. 그중 꼬리명주나비의 짝짓기부터 산란, 애벌레, 용화, 우화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문 PD는 “이번 다큐를 통해 우리의 지근거리에 습지라는 야생이 존재하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편안하게 시청하며 자연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JTV전주방송은 아시아 수공예의 찬란함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를 14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에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방송 최초로 JTV전주방송 등 전국 9개 지역 민영방송사가 총 36부작으로 공동 제작에 나선 것이다. JTV전주방송에서는 올해 2편, 내년에 2편 등 총 4편에 참여하는데 올해 ‘요르단 마다바의 모자이크’(28일 방송)와 ‘중국 이싱의 자사차호’(12월 3일 방송)를 방영한다.
JTV전주방송(대표 한명규)이 전주 관광거점 도시를 주제로 한 특집 프로그램 ‘캘리투어 in 전주’를 선보인다. 프로그램에는 여행작가 정태겸, 한국화가 신은미, 배우 안홍진이 출연하며, 호남제일문을 시작으로 한옥마을과 시내 곳곳을 누비며 한국 최고 명필들의 서예 작품을 만나보며 감상을 전한다. 특히 프로그램은 ‘맛 기행’이라는 전주 여행의 기존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건물의 이름인 현판의 의미를 생각하고 글씨를 감상하는 재미를 느끼는 등 시청자에게 새로운 문화 여행 방식을 제안한다. 글씨를 따라 떠나는 색다른 전주 여행을 담은 이번 특집 프로그램은 총 2부작이며, 오는 21일과 28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텔레비전방송수신료(KBS·EBS 방송 수신료)를 전기요금에서 따로 떼어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방송통신위원회 관문을 넘었다. 개정안은 앞으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공포되면 바로 시행된다. 방통위는 5일 전체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권 추천 위원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찬성했고, 야당 추천 위원인 김현 상임위원은 표결에 불참하고 퇴장했다. 개정안은 제43조 제2항 '지정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하여 이를 행할 수 있다'를 '지정받은 자가 수신료를 징수하는 때에는 지정받은 자의 고유업무와 관련된 고지 행위와 결합하여 이를 행하여서는 아니 된다'로 개정했다. 방통위는 개정안에 대해 "지금까지는 수신료 납부 의무가 없는 경우에도 수신료 징수의 이의신청, 환불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국민이 납부 의무 여부를 명확히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등 남은 요식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분리 징수가 시행되는 시기는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분리 징수 이행 방안을 KBS와 수탁자인 한국전력이 협의해 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방통위 사무처도 이날 "이행 시기를 특정하기보다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되 KBS와 수탁자가 이행방안을 협의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KBS는 입법예고 기간을 40일에서 10일로 단축하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며 헌법재판소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 절차 진행 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을 낸 상황이다. 한전은 시행령 입법예고 기간 수수료 징수 위탁에 드는 최소한의 비용은 수수료로 회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경과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김효재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KBS는 수신료의 상당 부분을 무보직 간부들의 초고액 연봉으로 탕진했고 권력을 감시하라고 준 칼을 조직 기득권을 지키는 데 썼다. KBS는 수신료 문제에 있어 개혁 대상이지 결코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상인 위원은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고 사회적 합의도 충분한 만큼 경과 규정을 두지 않고 바로 시행하는 게 타당하다"면서 "수신료를 강제 납부해온 것은 그동안 국민이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인데 KBS는 그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느냐"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현 위원은 "대통령실 권고사항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적 부담 이행 방안도 마련하라고 했는데 왜 그것은 시행령 개정안에 빠져있느냐"면서 "공포 후 바로 시행되면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큰데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도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특정 연예인의 얼굴·이름 등을 무단으로 사용,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까. 지난해 6월 국내 처음으로 도입·시행된 '퍼블리시티권 보호'를 골자로 개정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에 따르면, 유명인의 얼굴 등을 동의 없이 사용하는 행위는 '민사상 손해배상 및 침해금지 청구'가 가능하며 '특허청 행정조사 대상'이 된다. 26일 특허청은 '2023년 퍼블리시티권 계약 및 침해 현황에 대한 업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이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특허청에 접수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 행정조사는 31건에 이른다. 행정조사 결과 침해 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위반 행위자에게 행위 중지를 위한시정권고가 내려지고 시정권고 미이행시 위반 행위의 내용 등을 언론에 공표하게 된다. 하지만 특허청 실태조사 결과, 국내 연예 기획사 67.1%가 부정경쟁방지법의 개정을 통해 퍼블리시티권 보호가 가능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사 3곳 중 1곳은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특허청 행정조사 여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응답 기획사 80.5%가 전담 인력 부족으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리시티권 침해를 경험한 기획사는 8.6%였으며, 가장 빈번한 침해 유형은 소속 연예인의 얼굴 등을 무단으로 광고에 이용하는 '광고출연 계약 없이 무단 이용(57.1%)'이었다. 특허청 김시형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취약한 기획사들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획사들의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퍼블리시티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신청된 행정조사건에 대해서는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23일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되고, 엄격한 신분보장을 받는 임기제 독립 합의제 행정기관장인데 이에 대해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을 중요한 면직 처분 사유로 삼아 면직하고 이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한 재판부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의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절차에서도 면직 처분 사유 설명서에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 집행정지 기각 결정문에서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재판부가 면직 처분 주체가 된 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의혹과 관련한 부분은 본안에서 충분한 심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판부가 인정하면서도 해당 처분 사유를 이유로 내가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한 것은 논리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문절차에 앞서 송달된 처분사전통지서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공무원들에 대한 지휘·감독 소홀을 중요한 면직 처분의 사유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의견진술의 기회가 부여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는 이날 한 전 위원장이 낸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서 "면직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방통위원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할 경우, 방통위 심의·의결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신뢰뿐만 아니라 공무집행의 공정성과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해될 구체적인 위험이 발생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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