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 총회시즌의 막이 올라 도내에서는 오는 25일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월중 모두 4개 협동조합이 총회를 통해 이사장 등 임원을 새로 선출한다.
임원선출 총회를 여는 이들 협동조합들은 내부적으로 조합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데 무게중심이 두어지고 있어 기존 이사장들의 연임이 많을 전망이다.
그러나 새로운 천년을 맞아 기업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협동조합 발전을 선도할 인물의 선호도도 높아질 전망이어서 일부 협동조합의 경우 세대교체 바람도 조심스럽게 일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30개 협동조합중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과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 전주공예사업협동조합, 전주중앙상가사업협동조합 등 4개 협동조합이 2월중 임기(3년)가 만료되는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오는 25일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 전북니트공업협동조합은 현 윤이기(尹二基·50·영창섬유대표)이사장의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 윤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중도사퇴로 98년 4월부터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워왔는데 이사장직에 뜻을 둔 조합원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일정을 오는 26일로 잡아놓고 있는 전주공예사업협동조합은 전체 조합원이 8명에 불과한데다 조합의 기반도 열악한 상태인데 이사장 입지자도 아직 없어 현 노덕원(盧德源·61)이사장의 연임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29일 총회가 열리는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은 현 허훈(許勳·67·현대석기대표)이사장의 조합에 대한 열의가 높게 평가되고 있고 뚜렷한 입지자도 아직 없어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95년 설립된 신생조합인 전주특산품사업협동조합은 조합기반 구축 및 대외역량 강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조합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내부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총회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이달중 새 이사장을 선출하는 전주중앙상가사업협동조합은 중앙상가 관리권과 관련된 중앙상가번영회와의 법정다툼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상태로 현 전형조(全炯朝·54)이사장에게 법정소송문제의 마무리 역할까지 맡겨지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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