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깨기 위한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지개가 시작됐다.
이는 주식시장이라는 공개된 자금조달 수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자금난만을 호소하던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증권시장의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도내 개별 기업과 일부 이업종교류회의 문의가 잇달고 있다는 것.
지난 96년 7월 개설된 코스닥증권시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돼 가고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된 도내 기업은 단 4개로 전체 등록기업(4백67개)의 0.8%에 불과해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자금난 호소와 달리 정작 열려있는 자금조달 수단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진공 전북지역본부에는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문의가 잇달고 있어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경영변화 노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문의가 계속됨에 따라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우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모인 이업종교류회를 대상으로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해 도내 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현재 전주·익산 각 4개, 군산 2개, 정읍·김제·순창 각 1개 등 모두 13개 이업종교류회가 활동중인데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설명을 요청해온 익산 ‘백제회’와 전주 ‘전진회’ 등 2개 이업종교류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과 16일 ‘코스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는 이들 이업종교류회외에도 앞으로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을 원하는 이업종교류회나 개별기업들을 요청이 있을 경우 코스닥시장 등록요건 및 절차에 대한 설명회를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중진공 전북지역본부 임순택기동지원팀장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 고조는 무조건적인 자금난을 호소하던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영인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KOSDAQ: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은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매매를 위한 건물이나 플로어 등이 없이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해 장외거래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시스템으로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가 무려 40조원에 달할 정도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시장 및 투자마당으로 정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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