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전주시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고압 송전선로 현황파악에 나서 이들 기업들의 경영애로 해소 가능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주)와 (주)삼양사 전주공장, 삼양화성(주) 전주공장 등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따르면 한전 전주전력소측이 최근 이들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고압 송전철탑의 거리와 높이, 송전선로부근 지장물 현황 등이 자세히 나타난 지적현황도를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전주전력소는 한전 본사의 지시에 따라 이들 기업에 지적현황도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변전소밖의 자가용 송전설비는 사용자(기업)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에 비해 진일보한 태도로 해석되고 있다.
한전이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지적현황도 제출을 요청한 목적은 연간 7백여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전기료를 내는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과 전북도의 고압 송전설비 관련 민원해소방안 마련 요청을 검토·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북도는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고압 송전선로와 관련된 민원으로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19일 행정부지사와 경제통상국장 등 고위 간부들이 산업자원부와 한전 본사, 한전 대전전력관리처 등을 잇달아 방문해 전주산업단지내 무인변전소(154㎸) 건설을 강력히 요청했었다.
전북도의 건의를 받은 산업자원부는 한전 본사에 이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삼양사와 팬아시아 페이퍼 코리아(주) 관계자는 “지적현황도 제출 요청은 기존 산업단지내 무인변전소 건설은 전례가 없다는 일상적 답변으로 일관해온 한전의 그동안의 태도가 다소 유연해진 것”이라며 한전의 향후 입장에 관심과 기대를 표시했다.
이에대해 한전 전주전력소 관계자는 “전주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지적현황도 제출요청은 산업자원부의 검토지시를 받은 한전 본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전주산업단지내 송전설비 문제와 관련된 본사차원의 특이한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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