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조음악의 진수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주우진문화공간이 기획으로 여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30-명인전’이 28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전북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조명인을 초청하는 이 기획무대에는 아홉번째를 맞아 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양경숙씨(추계예술대학 겸임교수)를 초청, 해금독주무대로 마련한다.
국립국악원 정악연주단 단원으로 활동중인 양경숙씨는 이날 연주에서 기악곡 ‘경풍년’과 ‘서용석류 해금산조’를 들려준다.
자진한잎 또는 관풍류 등의 속명을 가지고 있는 기악곡 경풍년은 가곡(歌曲)에서 빠져나온 곡으로 노래는 없이 악기만의 연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곡의 반주음악인 기악곡 중에서 현악부분이 빠지고 관악편성으로 아쟁, 소금, 좌고 등이 포함돼 연주되던 것으로 현재는 해금으로만 연주되는 곡이다.
남도적 음악어법인 판소리 더늠으로 만든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서용석씨가 구음으로 전수하던 것을 89년에 완성했다.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빠른 중중모리, 자진모리, 엇모리로 구성되어 다양한 가락 변화를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인 권성택씨가 장고를 맡아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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