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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현장리포트 (5월 4일)

-자봉, 폐막식장 입구에 감사의 글 대자보 눈길

 

◇…자원봉사자들이 폐막식장 입구에 ‘감사의 글’이라는 제목에 대자보를 붙여 눈길.

 

전주영화제를 찾아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을 시작되는 이 대자보는 ‘여러가지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 내년 영화제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내용.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행사장 입구쪽에 두줄로 길게 늘어서 입장객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영화제 폐막을 자축.

 

-차분한 분위기, 왕가위감독 참석 분위기 반전

 

◇…3천여명에 이르는 입장객들로 혼잡을 이뤘던 개막식과 달리 폐막식은 차분한 분위기. 그러나 당초 참석이 어려웠던 왕가위 감독이 뒤늦게 모습을 나타내면서 분위기가 반전.

 

왕가위감독이 들어서자 취재진들이 일시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수상감독 4명중 1명 참석...아쉬움

 

◇…네 개 경쟁부문 수상자 가운데 단편영화부문 감독만이 시상식에 참석해 아쉬움.

 

우석상과 전주시민상, 디지털 모험상 등에 선정된 감독들이 이미 출국했거나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해 시상식에서는 사무국 직원들이 대신 상을 받는 촌극을 빚기도.

 

한국단편부문 수상자 이기철감독은 3일 서울에 올라갔다가 뒤늦게 수상소식을 듣고 다시 전주에 내려와 참석.

 

- 전주부채가 영화제바람을 타고 세계로

 

◇…전주부채가 영화제 바람을 타고 세계로 간다? 영화제 4개 경쟁부문 수상자 모두에게 인간문화재 이기동씨가 제작한 합죽선이 부상으로 주어져 이채. 또 관객이 가장 많이 든 전주시민상에는 합죽선과 함께 무형문화재 악기장 고수환씨가 기증한 소리북이 수여돼. 부채와 소리북 등 영화제 부상은 전주의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한 품목으로 선정됐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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