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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누-드, 그 아름다움이 새롭다

인체에의 미학적 접근. 해마다 미술계의 화제를 모아온 공개누드전이 열리고 있다. 민촌 아트센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미술로서의 누드가 갖는 미학과, 크로키가 지니는 예술성을 접목시킨 작품 전시회다. 올해로 다섯번째, 미술의 독자적인 분야로 자리 잡기에는 여전히 벽이 높지만 전북의 경우 크로키작업은 이미 어느정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각자의 전공분야에 관계없이 크로키 작업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이 높은 때문.

 

그러나 올해는 크로키 작업 뿐 아니라 누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크로키와 함께 누드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을 새롭게 하기 위한 전시회다. 따라서 작가들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

 

이번 참여작가는 강화정 이정재 이성재 박경식 조재천 유종국 조경순 오우석 신혜순 최영종 이창규 강정진 최병남 이유종 박석윤 박하윤 권영주 김성민 이훈정 성태식 김용관 고재요 이기전 박천복 조현동 강승완 김윤진 조영대 류일선 소훈 박상규 이종만 조현 이철규 박태성 손차룡 이영희 이주리 정봉길 김백양 신재남씨 등 41명. 한국화와 서양화의 다양한 형식적 실험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누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내놓았다. 자칫 획일적이기 십상인 누드의 표현이 다양하게 분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 누드에 대한 해석이 참으로 다양하다. 크로키가 갖는 순간성과 속도감이 전해주는 긴장감이 있는가하면 다양한 포즈를 통해 드러나는 인체의 아름다움이 작가마다의 해석으로 표출되어 있다. 수채화, 먹, 유화 물감 등으로 담아내는 인체의 미학은 새로운 느낌. ‘누드’라는 주제가 주는 흥미로움도 있지만 다양한 언어를 통해 누드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 전시회는 10일까지 민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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