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鎭火)
진압할 진(鎭), 불 화(火)
일어난 불을 끔
화재 진화(鎭火)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긴급 진화(鎭火)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가끔씩 듣게 된다. 진화(鎭火)는 원래 불을 끈다는 의미인데 요즘은 어떤 사건이나 사태를 무마(撫摩)시키고 수습(收拾)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쇠 금(金)’에 ‘참 진(眞)’이 더해져서 ‘누르다’ ‘억누르다’는 의미를 지닌 ‘진(鎭)’은 억눌러서 조용하게 한다는 진압(鎭壓)이나 아픈 것을 가라앉힌다는 진통(鎭痛), 그리고 반대 세력이나 기세 따위를 힘으로 억눌러서 평정(平定)한다는 진정(鎭定) 등에 쓰인다.
‘화(火)’는 불타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불·불꽃·불빛·화로 등의 의미를 나타내며 다른 글자와 합해져서 아래에 쓰일 때는 ‘ ’의 형태이다. ‘火’가 들어간 글자로는 불꽃 염(炎), 봉화 봉(烽), 등불 등(燈), 촛불 촉(燭), 화로 로(爐), 불땔 취(炊), 불사를 분(焚), 그을릴 초(焦), 불사를 소(燒), 폭발할 폭(爆) 등이 있다.
“걸화불약취수(乞火不若取燧)”라고 하였다. 남에게서 불을 구하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부싯돌로 불을 일으키는 것이 낫다는 말이다. 구화투신(救火投薪)이라는 말도 있다. 불을 끄려고 장작을 던진다는 의미로 근본을 다스리고자 아니하고 급하게 행동하다가 일을 더욱 악화(惡化)시킨다는 말이다.
먼 친척보다 이웃 사촌이 낫다는 속담과 같은 의미의 말에 “원수불구근화(遠水不救近火)”가 있다. 먼 곳의 물은 화재(火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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