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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고향무대

웅대한 기교, 대담함과 열정, 그리고 섬세함이 가득한 연주로 대변되는 피아니스트 서혜경.

 

전북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서혜경, 그가 고향을 찾아여는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가 30일 오후 7시30분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5세때부터 피아노를 연주, 5·16민족상을 수상하는 등 신동으로 알려진 그는 20세이던 80년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쿨에서 우승과 83년 뮌헨 콩쿨에서 1위없는 2위 입상으로 세계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지면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그는 올해 1월 미 플로리다 팝비치 국제콩쿨에서 우승하면서 30여년간의 음악인생에 원숙미를 더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98년 전주에서 공연을 가진바 있는 그가 2년여만에 다시 고향무대를 찾는 이번 리사이틀은 국내 순회리사이틀의 하나로 기존의 레퍼토리와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리사이틀 1부는 낭만적 피아니즘의 상징인 슈만의 프로그램만으로 구성된다. ‘로망스 2번’ ‘아라베스크’, 그리고 리스트가 편곡한 ‘헌정’을 서혜경의 해석으로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으로 서혜경 특유의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No.5,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난곡(難曲) 페트루슈카의 피아노 버전을 선보인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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