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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경이(驚異)

경이(驚異)

 

놀랄 경(驚), 다를 이(異)

 

놀라 이상스럽게 여김

 

98년도 <피플> 誌 선정(選定)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 한 사람이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경이(驚異)롭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찬사(讚辭)를 받은 재미교포 2세 「대니 서」는 “그 누구라도 낼 수 있는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람직한 지상(地上)의 낙원(樂園)을 건설하기 위한 일에 투자(投資)할 수 있다면 그 작은 실천은 작은 기적(奇蹟)이 되고 그 많은 사람들이 투자한 작은 실천과 작은 기적은 모이고 쌓여 세상을 바꾸는 큰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라고 하였다.

 

‘공경 경(敬)’에 ‘말 마(馬)’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놀랄 경(驚)’은 몹시 놀란다는 경악(驚愕), 매우 놀라거나 놀라서 탄식한다는 경탄(驚歎), 어린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는 병(病)인 경기(驚氣) 등에 쓰인다.

 

24절기의 하나로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있는 절기(節氣)가 경칩(驚蟄)인데 이는 ‘놀랄 경(驚)’ ‘겨울잠 잘 칩(蟄)’으로 ‘겨울잠을 자다가 놀란다’는 의미이다. 세상 사람들을 매우 놀라게 하였을 때 “경천동지(驚天動地)”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하늘을 놀래고 땅을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말 마(馬)’대신에 ‘말씀 언(言)’이 들어 간 ‘警’은 ‘경계할 경’이다.

 

채근담(菜根譚)에 “경기희이자 무원대지식(驚奇喜異者 無遠大之識)”이라는 말이 나온다. 진기(珍奇)한 것을 경탄(驚歎)하고 이상한 것을 즐기는 사람은 위대한 식견(識見)이 없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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