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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주말 상설공연 시작

-7,8월 토요일 오후 5시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

 

장마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더운 요즘.

 

조각작품과 함께 임실필봉농악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7,8월 주말내내 마련된다.

 

2000년 무대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호남좌도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2000년 필봉농악굿 가악 창작공연’이 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두달여의 긴 장정에 들어갔다.

 

임실사선대 조각공원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임실지역 주민들과 조각공원을 찾은 관광객 등 5백여명이 면면히 이어져온 임실필봉농악(중요무형문화재 11-마)의 신명난 풍물가락를 함께 했다.

 

그동안 임실지역 문화운동의 중심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면서도 상설공연을 갖지못했던 보존회가 무대공연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와 임실군의 지원으로 여는 자리다.

 

이번 상설공연에서는 모두 8시간이 넘는 필봉농악 판굿을 2시간씩 4회공연을 통해 판굿 전체를 재현해내는 이번 공연은 사물놀이와 달리 농촌의 옛것 그대로 옮겨 놓는다.

 

8일 첫 공연에서는 국악실내악단 ‘민악’과 함께 임실 의병장인 이석용을 추모하는 곡을 창작초연했으며

 

임실지역 노동요 ‘싸오소리’, ‘방개소리’ ‘호허굿’, 남도민요 ‘진도아리랑’ ‘육자배기’등을 들려줬다.

 

보존회 양진성회장은 “끊임없이 이어져온 임실필봉농악이 더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매주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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