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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보약(補藥)

보약(補藥)

 

보충할 보(補), 약 약(藥)

 

몸의 원기(元氣)를 보충(補充)해 주고 도와주는 약

 

여름에 보약(補藥)을 먹으면 약효가 땀으로 빠져나간다는 말은 근거가 없고, 여름에 더위를 먹어 몸이 뜨거워지고 땀이 많아 기운이 처질 때에는 보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여름에 쓰는 보약 중에는 속을 데우고 입맛을 돋우는 약재가 많이 들어가므로 체질이 뚱뚱하고 열이 많은 사람은 살이 더 찔 수 있기 때문에 한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한약이든 개소주 등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모자라거나 넉넉지 못한 것을 보태어 돕는 일을 '보조(補助)'라 하고, 정규 학습의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학습하는 것을 보습(補習)이라 하며, 남에게 끼친 재산상의 손해를 금전으로 갚는 일을 '보상(補償)'이라 한다. 모자라는 곳이나 약한 부분을 보태고 채워서 튼튼하게 하는 것을 보강(補强)이라 하고, 결강(缺講)이나 휴강(休講)을 보충하기 위해 강의하는 것을 보강(補講)이라 한다.

 

'즐겁게(樂) 하는 풀( )'이라는 의미에서 나온 글자인 '약(藥)'은 '약' '약초' '약물'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헌 대나 곪은 데에 붙이는 약인 고약(膏藥), 잘못 사용하였을 때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의약제인 극약(劇藥), 가스와 열을 발생시키면서 폭발하는 물질인 화약(火藥), 그리고 약제를 빻아 반죽하여 작고 둥글게 만든 약인 환약(丸藥) 등에 쓰인다.

 

약불명현 궐질불추(藥弗瞑眩 厥疾弗 )라는 말이 있다. 약을 먹고 어질어질 하지 아니하면 그 병은 낫지 아니한다는 의미인데, 폐해를 제거하기 위하여서는 철저한 방법을 써서 다소의 고통은 참아야 함을 일컫거나, 충고하는 말도 강력하지 아니하면 효과가 없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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