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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라예술제 준비한 김남곤회장

-도내 전 지역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매년 되풀이되던 예술제의 틀을 완전히 벗어던진 행사기획, 이것이 이번 예술제가 갖는 가장 큰 의미입니다”.

 

제39회 전라예술제 제전위원장인 김남곤 전북예총회장(사진)은 해마다 치러온 행사지만 올해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털어놓는다.

 

올해초 4년의 임기를 다시 맡아 전라예술제를 다섯번째 맡아오고 있는 김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이 지역문화를 앞서 이끌고 지역의 예술인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이번 예술제는 그동안 지나치게 전주중심으로 이뤄진 행사가 ‘부채살을 펴듯’ 도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는 것이 가장 변화”라고 소개하는 김회장은 “도내 예술인들의 축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전주중심으로 진행되던 예술제를 도내 각 시군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말했다.

 

올해초부터 예술제의 변화를 준비해온 김회장은 예총 산하 10개협회와 각 시군예총에 참신한 기획을 채근해왔다.

 

전북예총에서 행사전체를 준비하기 보다는 각 협회와 시군예총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갖게 만든 것도 이번 예술제 기획이 주는 또다른 소득이다.

 

형식에 있어서의 변화 뿐아니라 틀에박힌 행사들을 과감히 벗어던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축제와 예술제의 차별화를 특별히 내세우고 나선 이번 예술제에 대해 김회장은 “그동안 소모적으로 비춰질만한 행사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예술의 변화을 찾아가는 행사들을 준비했다”며 미술협회의 전시가 평면중심에서 탈피해 행위예술과 입체작품으로 엮어낸 것을 예로 들었다.

 

40년 가까이 변함없이 해온 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 김회장은 지난해와 같은 1억원의 한정된 예산속에서 ‘반란에 가까운 변화’를 시도하기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적지않았다고 말했다. 몇몇 기업체에서 지속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이 그나마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됐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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