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취임한 최이식(崔利植·55)청장이 24일 취임 인사차 고향 전북을 찾았다.
김제시 금산면 용호리출신으로 지난 74년 국세청에 첫 발을 디딘 최청장은 사무관시절(75년) 전주세무서 조사과장으로 25일간 재임했을뿐 그동안 고향지역 근무와는 별 인연이 없다가 이번에 전남북 국세행정의 총책임자로 부임하며 금의환향했다.
“전북지역 경제여건은 아직도 열악한 상태”라고 진단한 최청장은 “지역경제를 보호하고 육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세행정은 세원을 키워서 열매를 거두는 것으로 커나가는 나무의 뿌리를 뽑아 말라 죽게하는 잘못된 세정은 지양하겠다는 것.
그러나 최청장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기업행위나 공평과세에 어긋나는 것들은 강력히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평초등·금산중·금산상고를 거친 최청장은 연세대 정법대학(행정학과)을 수석 졸업한 수재로 지난 72년 행시(11회)에 합격하며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가 74년 국세청으로 전입했다. 26년간 국세행정에 몸담아 오며 대전세무서장,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조사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징세심사국장·법무심사국장 등 주요 기획·집행부서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청장은 그동안 기획부서에서 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세법령 해석의 전면정비 등 세정개혁을 주도해 왔으며 법무심사국장 재직시에는 납세자의 주장을 깊게 검토해 부당한 처분을 적극 취소토록 하는 등 납세자 권리구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여고·이화여대 출신인 부인 정복희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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