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이만….
한가위 추석은 언제나 넉넉하고 풍성해서 좋다. 고향을 찾은 기쁨과 따뜻함, 또 가족과 함께하는 오랜만의 즐거움. 명절날 집마당, 마을 큰마당에서 벌어졌던 민속놀이 같은 옛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옛 흔적과 느낌을 찾을만한 곳은 있다.
본격적인 추석연휴에 앞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훈훈함을 전하는 마당놀이 공연을 비롯해 연휴를 전후로 한마당 잔치가 벌어진다.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해온 국립전주박물관도 어김없이 그 판을 다시 열고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정읍시립정읍사예술단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넉넉함과 포근함을 안겨주는 무대를 올린다.
전통놀이에 익숙지 않은 자녀들과 함께 어린시절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고 싶다면 국립전주박물관을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이 해마다 추석에 마련하는 ‘새천년 맞이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
고유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윷놀이, 골패, 유객주놀이, 칠교놀이 등 이름조차 낯설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옛 것을 배우는 교육적인 자리와 즐거움을 동시에 전할 수 있는 자리다. 한복입은 관람객은 연휴기간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0일부터 14일까지 오전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박물관 앞뜰 나오면 놀이를 위한 준비가 돼있다. 놀이마당 외에도 박물관 앞뜰에서 사물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공연으로 한가위의 정취를 더욱 고조시키는 공연도 마련된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경기전 상설공연을 열어오고 있는 놀이패 우리마당은 이번주 ‘중추가절 한마당 ’을 연다. 매월 준비되는 행사지만 이번주 토요일 공연은 한가위 정취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오후 3시 경기전 마당)
우리마당 회원들이 출연하는 민요공연에서는 우리지역을 중심으로 구성진 민요가락을 들려주고 잔치판의 흥을 돋우는 풍물놀이 등으로 2시간여동안 꾸며진다.
남원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추석인 12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입구 고수부지에서 ‘한가위 달빛 나들이’공연을 연다
보름달빛 아래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국악원 사물놀이 팀이 여는 ‘비나리와 판굿’을 시작으로 남도민요 동백타령을 기악합주곡으로 재구성한 ‘동백타령’, 남도민요 ‘팔월가’ ‘달맞이’, 단막창극 ‘놀부와 마당쇠’등이 공연되고 마지막순서로는 강강술래가 공연된다. 한편 민속국악원은 공연장 앞마당에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등의 민속놀이 마당도 마련한다.
시립정읍사국악단은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오후 3시부터 ‘중추절 맞이 국악 특별공연’을 정읍사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에는 정읍사국악단과 어린이 우도 풍물패 등이 출연해 농악, 남도민요, 한량무, 가야금병창, 교방무 등 우리 전통의 소리와 가락이 선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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