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지역농협의 이사직에 여성 2명이 한꺼번에 선출돼 도내 농협은 물론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부안 행안농협(조합장 신순식·50)은 최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서영님(49)·김홍우(42)씨 등 2명의 여성조합원을 이사로 선출했다. 지역농협에서의 이사는 장단기 사업을 결정하고 조합운영의 주요 사안들을 의결하는 이사회의 멤버로 조합장·감사와 함께 선출직 임원이다.
행안농협은 그동안 6명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했으나 통합농협 탄생과 함께 정관을 개정하면서 이사수를 10명으로 늘렸으며 대의원총회에서 축산조합원 대표 1명, 농촌봉사활동 우수지도자 1명, 농가주부모임 대표 1명, 부녀회 대표 1명을 선출키로 의결했었다.
행안농협이 탄생시킨 여성이사 2명은 도내에서는 정읍농협의 이옥희이사에 이어 2,3호이나 한 지역농협에서 여성이사 2명을 동시에 선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이사는 행안면 농가주부모임 회장이자 2만평을 경작하는 부부영농지도자로 불우이웃돕기 등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여온 억척 여성농업인. 서이사 역시 마을 부녀회장을 맡아 각종 여성사업을 선도적으로 이끌면서 홀로된 시아버지를 효성을 모시는 등 지역주민들의 칭송을 받는 인물이다.
한편 행안농협의 여성 이사 선출은 일선 조합에서 여성농업인들의 지위와 위상을 드러낸 사례이자 향후 여성조합원들의 조합 임원직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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