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에 목마른 지역 벤처기업 지원과 투자자들의 높은 수익을 기치로 내세운 전북지역 첫 엔젤클럽이 다음달 출범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엔젤클럽 탄생을 위한 산파역을 맡고 있는 권휘일(權暉日) 전북엔젤클럽 창립추진위원장(42·공인회계사)은 “열악하고 낙후된 전북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역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로 투자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가능성있는 벤처기업들도 많다”며 전북엔젤클럽의 성공적 운영을 자신했다.
지난 2월 전북지방중소기업청의 경영기술지원단원으로 위촉돼 중소·벤처기업의 실상을 접하게 된 권위원장은 “어쩌다 등이 떠밀려 엔젤클럽 추진위원장을 맡게됐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앞장서 추진하게돼 큰 보람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험기업에 투자할 투자자가 지역내에 얼마나 있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권위원장은 “엔젤클럽 결성을 추진하며 벤처투자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기대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됐다“고 들고 “그동안 어떤 기업이 가능성있는 기업인지 자세한 기업정보를 알지 못해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여유자금 운용에 골치를 앓고 있는 금융기관, 기존 지역기업, 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집단 등의 엔젤클럽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좋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어느 지역이건 기업의 옥석이 있는 법이라는 권위원장은 “수적으로 열세에 있긴 하지만 전북지역에도 성공 가능성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철저한 심사와 기업실사로 투자대상 기업을 엄선해 투자자들 앞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권위원장은 “기업들도 투명한 기업정보 제공과 세련되고 정교한 사업구상, 쇼맨십이 아닌 진정한 경영능력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줘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8일 전북엔젤클럽 창립총회와 함께 첫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권위원장은 “우선 10개정도의 벤처기업을 엄선해 10∼11월중 2∼3차례 투자설명회를 가진뒤 투자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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