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자율성확보·교수 권익보호 최선”
- 고홍석 전북대 교수회장 당선자
“총장직선제 폐지및 교수 계약·연봉제 시행등의 내용을 담고있는 국립대 발전계획안을 저지,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교수 권익보호에 노력하겠습니다”
전북대 고홍석(高弘錫·53·농공학과) 교수회장 당선자는“교육부가 내놓은 국립대발전계획안은 백년대계인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발상”이라며“교수들이 대학운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교내 합동강당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차기회장에 당선,내년 3월부터 임기 2년의 교수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는 고교수는 향후 역점 추진사항으로 교수회의 실질적인 심의·의결권 확보를 들었다.
그는 “대학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본부와 상호 보완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견제·비판기능도 필수적”이라며“그동안 역대 직선총장들의 약속위반으로 이루지 못하고 있는 교수회의 의결기구화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 전북대 교수회는 다음달 9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 출범하는‘전국대학교수회’에 단체 가입키로 결정,고교수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같은대학 대학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고교수는 민주화를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공동의장(93∼95년)과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북연합 공동의장(95∼96년)을 역임하고 현재 군산 우리땅찾기 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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