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내 청소년 10명중 4명 사이버 성행위 제안받아
- 사이버 성폭력 피해자도 17.8%나 돼
전주시내 중·고생 10명중 4명은 채팅과정에서 성행위를 제안받은 경험이 있으며, 사이버섹스를 해본 청소년도 100명중 5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청소년을 위한 전주내일여성센터(대표 박경이)가 사이버공간에서의 청소년 성문화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전주시내 중·고생 6백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인터넷 음란물에 쉽게 접근하고 있으며, 특히 채팅을 통해 사이버 성폭력을 많이 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주시내 중·고생 2명중 1명은 인터넷상에서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으며, 적게는 5회이하에서 많게는 50차례 이상 음란물을 봤다고 했다.
특히 인터넷상의 음란물은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또 실업계학생들이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란물을 보고 난 느낌도 불쾌하다(23.9%)기보다 보통(44%)이라거나 좋다(29.8%)는 반응을 보여 청소년들의 성가치관이 혼란상태에 있음을 보여줬다.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즐기고 있는 채팅이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문화와 성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8.3%의 응답자가 채팅할때 성행위를 제안받았으며, 사이버공간에서 성행위를 했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5%나 됐다.
또 이가운데 실제로 상대자를 만났다는 청소년도 있어 사이버공간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와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사이버성폭력을 당했다는 청소년들도 17.8%나 됐다. 사이버성폭력을 당했을때 대부분의 청소년은 욕을 하거나(46.6%) 접속을 끊거나(27.5%) 또는 모른척한다(15.7%)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한다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청소년을 위한 전주내일여성센터 김미경사무국장은 “사이버공간의 상품화된 성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들고 “사이버공간으로부터 청소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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