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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전북여성계] 여성정책과 행정 새해설계

- 남녀평등 가치관 확산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주력

 

‘평등세상을 지향한다.’

 

도내 여성인구는 2천년말 현재 95만4천명(전체인구 1백89만1천명의 50.4%). 이들을 대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전북도 여성정책관실과 여성복지과는 새해 설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2001년 전북지역 여성정책의 중심은 남녀평등의식 확산이다. 이달안으로 여성부가 정식 출범하면 여성부 업무분장에 따라 일부 정책이 추가되겠지만 여성정책의 가장 큰 줄기는 여성의 지위향상과 양성평등. 전북도가 여성들의 의식을 깨치고 자질향상을 위해 각종 교육을 벌이는 것이나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는 것 등도 모두 여성이 정치·경제·사회의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작업을 하는 것이다.

 


 

전북도여성정책관실은 올해 여성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회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참여 확산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의식과 자질향상이 선결과제이고, 따라서 이를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벌인다. 도정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위원과 여성단체 활동가, 또 일반여성 등 대상을 차별화하고 내용도 특성화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여성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여성공무원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과 여성관련업무 담당자의 전문성확보를 위한 워크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성공무원이 인사나 보직배치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일반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분노 및 스트레스조절, 부부갈등, 자녀부모관계증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모자세대 등 여성가장지원 사업도 정책관실에서 벌인다.

 

올해는 국제행사도 열린다.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과 일본 지역 여성계 지도자들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각 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정책을 공유하고 여성정책 발전방안도 논의하는 등 여성관련분야 협력방안 구축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

 

김형남정책관은 “올해는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실질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기반마련을 하는 차원에서 여성인력 발굴과 양성을 위한 사업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도 여성복지과에서도 양성평등가치관 확산을 위한 사업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 지난해 초등학생으로부터 도내 관공서를 대상으로 성평등의식교육을 대대적으로 벌였던 도에서는 올해도 평등의식교육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무엇보다도 남녀차별적 가치관을 깨트리기 위한 기반작업을 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내 여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호응을 받았던 차세대 지도자 육성교육과 여성지도자 지도력개발교육 등 여성들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교육사업도 꾸준히 전개된다.

 

또 여성인권보호사업의 중심에 서 있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각종 여성폭력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데, 여기에 외국여성과 장애여성 성폭력상담업무도 추가할 방침이다.

 

저소득 모·부자 가정 지원폭이 대폭 확대된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의 하나다. 다른 생활보호제도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모·부자가정 3천7백25세대 모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올해 여성발전기금은 지난해와 같은 4억원이 조성된다.

 

이명우과장은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의 하나로 자원봉사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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