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사의 문화재에 대한 작은 관심이 묻혀져버릴 뻔한 대규모 유적을 발굴하게 된 것 입니다”. 지난 겨울 산꼭대기에서 꼬박 두달여의 발굴작업을 진두지휘한 군산대 박물관 곽장근학예연구사(40·사진)는 이번 발굴조사의 계기가 된 한 초등학교 교사의 제보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마한과 백제의 묘제변천과정 등 귀중한 연구자료를 직접 발굴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라는 그는 “인근 초등학교 이황세교사의 신고가 이번 발굴조사의 단초가 됐다”고 말했다.
발굴작업이야 고고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매장문화재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야말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는 그의 설명. 그는 이번 발굴조사가 이 일대 추가발굴조사와 보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곽연구사는 진안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93년부터 군산대 박물관에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호남 동부지역 석곽묘 연구’(99)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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