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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컵조직위 이연택위원장



 

“가야금과 솟대등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경기장의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기존 시가지와 연계되는 도시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0일 개최된 ‘월드컵 시민보고대회’에 참석차 내전(來全), 전주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본 월드컵조직위원회 이연택위원장(사진)은 전주경기장의 설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월드컵축구대회는 전주의 문화가 세계에 등장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는 전주시 재정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사업이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거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잘한 것으로 무주-전주 동계U대회를 통해 부수적으로 지역개발이 이뤄졌듯이 월드컵대회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위원장은 “시와 시민이 다소 부담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이익이 될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면서 “앞으로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21세기 지역발전의 심벌로 지역개발의 중심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해온 김완주시장과 관계공무원, 시민들의 노고를 치하한 이위원장은 “현재 2002 월드컵축구대회는 국내보다는 국외에서 열기가 더 높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경기장 주변 조경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이위원장은 이웃 울산과 대구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수운동으로 8억여원을 모금한 것처럼 전주에서도 이같은 붐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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