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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문화인물 ‘함석헌’



 

문화관광부는 독립운동과 민주화, 인권운동에 공헌하고 씨알사상을 정립, 선양한 함석헌선생(1901∼1989)을 4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함석헌은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3·1만세 사건에 적극 참여한 후 평양고보를 자퇴하고, 평안도 정주에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설립한 오산학교에 편입했다. 남강 이승훈, 다석 유영모를 스승으로 모시고 역사교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민족사랑, 진리사랑, 이성적 사고를 강조했다.

 

조국해방 후, 그는 평북 문교부장관에 추대됐지만 소련군에 의해 수감되었고, 1947년 남하했다. 6·25를 겪으면서 사상의 깊이를 더해간 그는 자유당 정권, 군사정부 치하에서 민주주의 운동, 인권운동에서 ‘재야의 중심인물’로서 시민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고, 월간 ‘사상계’에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등 중요한 문필 활동을 벌였다. 1970년 월간 ‘씨알의 소리’를 창간해 그의 독특한 ‘씨알사상’을 본격적으로 서술하기 시작했고, 말년에 퀘이커에 가입해 평화운동에 진력했다.

 

1989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그는 주체적으로 기독교신앙을 소화 흡수해 동양의 고전과 대화시키면서 독창적이고 토착화된 기독교 사상을 이룩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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