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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주연극협회 조민철지회장



 

“보는 축제에만 익숙해진 사람들을 길거리로 나서게 만드는 것이 가장 고민스런 일입니다.” 전주풍남제와 전주국제영화제, 종이문화축제 등의 전주의 4대 문화축제의 전야제 행사의 연출을 맡은 전주연극협회 조민철 지회장(40)

 

지난해 4대 축제를 한데 모아 ‘전주시민문화축제’를 처음 열었지만 축제 전야제를 통합해 열기는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전야제를 총괄해 연출하는 부담이 만만치않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지거나 아예 없었던 축제별 전야제를 한데 묶어내는 어려움에다 첫 시도라는 점 등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축제관계자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계획안은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봄바람 불 때, 전주를 찾으면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종의 축제 신고식 ‘전야제’. 그는 이번 전야제를 통해 축제의 특성을 담아내고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야제를 준비중이다.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만해도 1천7백여명. 4대 축제의 특성을 담아낸 별도의 대열과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한바탕 잔치를 열기 위한 사람모으기 작업. 시내 한복판을 거친 대열은 객사앞 거리에 만들어진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흥겨운 잔치판이 연출된다. 특히 퍼레이드 출연진 거의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일꾼과 시민들로 채워진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문제는 자연스럽게 퍼레이드 대열에 시민들이 합류하느냐가 관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보는 축제’에 익숙해진 시민들을 직접 ‘즐기게’한다는 것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전망.

 

그는 “공연이나 볼거리를 퍼레이드 길목 6개 지점에 배치해 퍼레이드 진행에 따라 행사팀과 시민들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민끝에 나온 묘안”이라고 소개했다.

 

83년 전북대 동아리에서 연극을 시작해 시립극단과 창작극회 등에서 활동해오다 89년부터 전주시립극단 수석으로 활동중이다. 계원연극상과 전북연극상 등을 수상했으며 도내 연극계에서 90여편에 이르는 최다 출연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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