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을 꾸엇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잃어 버린땅 Ⅰ’이란 작품으로 조각부문에 대상을 차지한 김현기씨(23).
“현대문명의 발달로 인해 농촌은 우리의 관심 밖에 있고 우리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어요”
버려지는 땅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농촌 현실의 고뇌와 빈곤을 삽의 분절과 내면을 드러낸 얼굴에서 담아내고 있다. 삽의 분절은 현대문명의 발전으로 농촌의 맥이 끊어져 가고 있음을 암시하고 농촌의 황폐화를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로의 회귀를 바라는 내면의 안타까운 마음을 문고리를 잡고 있는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해 냈다. 문고리를 잡고 있는 인간은 그가 지향하고자 하는 희망의 지향점을 나타내는 것.
김씨는 춘향 미술대전 특선 2회, 구상조각대전 2회입선, 무등미술대전에서 입선을 한적은 있지만 전라북도 미술대전은 처음이다.
2개월에 걸친 작업기간동안 자신이 표현하려는 주제를 쉽게 알리는 방법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역시 어려웠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남원 고향에서 대학원준비를 하며 틈틈히 작품에 몰두해 왔다.
“아직 어린나이에 이런 큰 상을 받고 나니 부담감이 앞섶니다. 작업하면서 중요한 것은 식지 않는 열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많이 주신 원대 정진환 선생님과 이용철 선생님에게 감사 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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