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도립국악원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유종근도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립국악원 예술단과 교수들이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공무원 신분을 벗어나 집단행동을 한 행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시위자 대부분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강압 분위기 속에서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집단행동에 반성하는 단원은 구제할 것이지만 주동자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문책, 해촉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사는 특히 도립국악원 예산 33억원 가운데 대부분인 22억원이 단원 등에 대한 인건비로 지출되고 있는 점과 관련, “현 도립국악원 체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민간위탁을 추진한 것이다”며 “이번 기회에 효율적 운영을 위한 경영진단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예술단 89명을 포함한 1백30여명의 직원이 상근위촉원으로 고용돼 있지만, 모든 인원이 상근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토할 것이며 비상근위촉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공공부문 구조조정이 강력 진행되는 과정에서 도립국악원은 구조조정이 없었다”며 “구조조정이 계속 진행돼온 도의 경우 올 상반기 중에만 63명이 직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민간위탁이 좌절된 도립국악원 구조조정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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