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유신 이후 서구적 근대화를 이룬 일본이 대외적 팽창정책으로 조선은 물론 대만과 오키나와 등에 제국주의적 힘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차별 학살을 동반한 명백한 침략행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학농민혁명 1백7주년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요시로 요시따께 교수(오키나와 기독교단기대)와 대만출신 유진경교수(일본 동경경제대학)는 일본의 대만 군사점령과 일본 제국주의 오키나와 황민화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다.
요시로교수는 당시 류큐(오키나와)왕국은 외침에 대항할 만한 군사력을 보유하지 못한 상태에서 ‘류큐처분’(1879)에 의해 일본에 병합(倂合)됐다며 이는 “중화적인 아시아 전통세계가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일본의 황민화 정책은 언어정책과 징병제, 풍속규제 등으로 이어졌으며 대만출병과 오키나와 처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일본의 출병 등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행위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대만 군사점령과 항일무장세력의 혁명적 성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는 대만출신 유진경교수(일본 동경경제대학)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해 일본의 대만침략과정을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대만군사점령은 동학농만혁명과 연쇄적 인과를 이루고 있으며 일본에 대항한 대만과 동학농민군은 동아시아 지배권력에 대한 농민의 혁명적 저항운동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밝힌다.
그는 대만내에서 벌어진 일본의 토벌작전을 구체적으로 예로 들며 “일본의 민중무차별 학살은 국가적인 테러리즘”이라고 규정하고, “현재 진행중인 일본의 교과서 문제는 일본의 침략죄상에 대한 또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