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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십년마일검(十年磨一劍)

 

열 십(十), 해 년(年), 갈 마(磨), 칼 검(劍)

 

어떤 목적을 위해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음

 


 

십중팔구(十中八九): 열이면 여덟이나 아홉이 그러한다는 의미로 '거의 예외 없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추측을 나타냄

 

연배(年輩): 서로 나이가 비슷한 사람, 서로 비슷한 나이

 


 

10년을 두고 칼 한 자루를 간다는 의미로, 원래는 불의(不義)를 무찔러 없애기 위한 원대한 계획과 결심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어떤 목적을 위해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니까 '10년을 칼을 갈고 있는 중일세'라고 말하였다면 이는 계획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라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잘 된다'라는 말이 있고, '마음 편안하게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림에 지치는 일이 없다'라는 말도 있으며, '오래 기다리면 제 세상이 될 것이다'라는 말도 있다.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말이 있다. 황하의 물이 맑아지기를 무작정 기다린다는 뜻으로 아무리 바라고 기다려도 실현될 가망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백난지중대인난(百難之中待人難)'이라는 말도 있다. 사람을 기다리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말이다.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가 까마득함을 이를 때 '식송망정(植松望亭)'이라는 말을 쓴다. 소나무를 심어 정자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린다는 의미이다.

 

'갈이천정(渴而穿井)'이라는 말도 쓴다. 목이 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는 의미인데,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일을 당한 뒤에 서둘러 보아야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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