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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무대사이] 마임이란

마임이란 표정과 손짓 몸짓 발짓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세계공통의 몸짓 언어이다. 마임은 언어를 배제하며 소도구나 무대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연기자의 몸의 움직임에 의해 모든 것을 있는 것처럼 드러내는환상적인 예술이다.

 

몸짓언어는 세상 어디에서도 통한다는 점에서 마임의 세계는 그만큼 넓고 무한하다.

 

또 연극이 소설에 비유된다면 마임은 시와 같다. 무대장치나 소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연기자의 몸짓과 표정으로 감정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공연이기 때문이다.

 

흉내(mimos)라는 어원을 가진 마임(mime)은 고대 그리스의 곡예사와 마술쟁이들이 주축이 된 해학적인 공연에서 유래했다. 로마로 넘어가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모든 것을 모방한다’는 뜻의 팬터마임(Pantomime)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현대에 들어와 마임과 팬터마임은 형식의 차별성을 띠게 된다. 팬터마임은 분명한 이야기가 있으면서 희극적

 

인 것, 하얀 분칠에 우스꽝스런 표정연기가 일품인 채플린을 연상하면 된다. 반면 마임은 일정한 줄거리도 없고 꼭 희극적일 필요도 없는 형식을 총칭한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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