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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객사소리마당] 명창가족이 꾸미는 즐거움



 

소리축제 해질녘 작은 음악회의 일곱번째 무대는 김일구·김영자부부명창 그리고 두아들이 꾸민다.

 

23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전주객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자리는 김일구·김영자 부부가 소리를, 아들인 김경호·김도현씨는 아쟁을 맡아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양미희씨(이화여대 대학원 한국음악과)의 가야금 독주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처서를 맞아 지루한 한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향취를 느낄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 이번 음악회부터는 형식을 달리해 시민과 학생들이 ‘광대가’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아담한 객사마당을 활용한 단막창극 ‘의사와 나무꾼’도 선보여 개학을 앞두고 객사를 찾은 가족관객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준보유자인 김일구명창과 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수궁가 보유자 후보인 김영자명창은 올해초 전주시 풍남동에 ‘온고을 소리청’을 열고 제자양성에 전념하고 있다. 김일구명창은 지난 83년, 김영자명창은 85년 각각 전주대사습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한국최초의 부부명창으로 이름높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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