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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 문화재연구소가 맡는다




속보= 국보 11호인 미륵사지 석탑 해체복원 사업의 추진주체가 전북도 직영체제에서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로 변경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본보 8월25일 1·3면, 9월3일 2면)

 

이에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내달말 열릴 예정인 미륵사지 석탑 해체

 

고유제(告由祭)를 주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륵사지 보수정비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연내 이 사업을 자체 시행하는데 따른 위수탁 협약을 전북도와 체결할 방침이다.

 

전북도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문화유적지관리사업소 관계자 10명은 지난 7일 오후 문화재청 소회의실에서 미륵사지 보수정비사업의 새로운 추진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사업을 미술공예연구실이 전담 시행키로 했으며 조만간 미륵사지 현지를 방문, 위수탁 협약과 사업 인수인계 시기 등 사업추진 주체를 변경하기 위한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99년 문화재청이 시달한 사업추진 지침에 따라 이 사업을 도가 직영체제로 시행하게 되면 관련분야 전문가와 기술력이 없어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0월 하순으로 예정된 석탑해체 고유제부터 이 사업을 전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륵사지 석탑해체복원에는 국비 56억원과 도비 24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되며 10월부터 석탑해체가 시작돼 2007년까지 복원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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