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위선' 고발하는 가을풍경
한국화가 박인현 개인전
한국화가 박인현씨(44·전북대 교수)의 열네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18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
92년 이후 10년만에 전주에서 갖는 전시회. 박교수가 98년부터 몰두하기 시작한 ‘나경’연작 14점이 선보인다. 또 ‘투공’(81년) ‘신호등’(86년) 등 이전 작품 10도 함께 전시돼 작가의 작품세계가 변모하는 궤적을 읽을 수 있다.
‘나경’연작은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풍경의 실체를 드러내 보이는 작품들이다. 그러나 가식과 권모술수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위선을 고발하는 작가정신이 담겨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자는 메시지를 그림에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반인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풍경이라는 소재를 택했습니다”
풍경에 ‘자연미와 서정성’을 부여,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없애고 싶었다는 박교수는 이번 전시를 지금까지의 작품활동을 정리하는 중간 결산인 동시에 또 다른 작품세계로 가기위한 출발점이라고 소개했다.
*맥전
20일까지 전북학생종합회관. 원광대 미술과 사제·선후배들이 모여 만든 ‘맥’의 세번째 정기전. 이창규 교수 등 서양화가 7명이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640-7203
*전북사협 합동사진전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사)한국사협 전북지회가 여는 제40회 전라예술제 행사. 5개지부 회원 3백50여명이 참여하는 일곱번째 정기전. 284-4445
*전북미협 도·시·군지부 임원전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미협과 9개 시군지부 임원들의 첫번째 합동전. 작가 76명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284-4445
*박인현전
18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관. 박인현 교수(전북대)의 개인전. 생명과 소멸의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담고 있는 ‘나경’연작을 선보인다. 031-903-4175
*겸허함의 향기로
20일까지 얼화랑. 서양화가 최분아씨의 네번째 개인전. ‘겸허함의 향기로’를 주제로 승무(僧舞)가 배경이 된 정물화를 선보인다. 285-0323
*유승옥전
18일까지 민촌아트센터. 고창여중 교사로 있는 유승옥씨의 두번째 전시회. ‘축제’를 주제로 생로병사 등 인생의 파노라마를 표현. 252-5877
*모악예술제 작품전
19일부터 25일까지 민촌아트센터. 전주예고 미술과 재학생들이 매년 여는 여섯번째 작품전. 1학년 80명이 참여. 252-5877
*이효문조각전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신갤러리. 조각가 이효문씨(전주대 강사)가 ‘삶속에서’를 주제로 현대인의 소외와 갈등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255-1653
*문미영 섬유전
20일부터 28일까지 경원아트홀. 문미영 교수(전주대)가 타피스트리로 직접 짠 천과 염색의 세계를 선보인다. 28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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