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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문씨 두번째 개인전 'In Life'

 



‘거미로 형상화된 인간의 삶 이야기’

 

젊은 조각가 이효문씨의 두번째 개인전이 다음달 8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삶속에서’를 주제로 인간의 삶을 표현한 나무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관객들이 호기심 또는 친숙함을 가지고 접할 수 있는 매개체, 거미를 활용한 것도 이채롭다.

 

거미는 각각 하나로 독립돼 있거나 나무 지주위에 하나 또는 여러 마리가 어우러진 형태로 조각돼 있다. 인간의 삶이 ‘따로 또 같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가 정신이 담겨 있다. 스프링이나 자동차 부속 등 철 등을 활용, 산업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공동체 문화를 암시하고 상기시켰던 첫번째 전시회와는 다른 재료의 활용방식을 보여주고 있지만 인간의 삶을 관찰하고 주제로 삼는다는 점에서 일관된 작가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셈.

 

“자칫 거미가 삶의 어떤 상황을 표현하고 있느냐에 빠져 들수 있어요. 거미가 주는 상황 설정보다는 인간 소외와 단절성이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전주대 미술학과 강사로 출강하고 있는 작가는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얻은 소재로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다. 255-1653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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