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서정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미당시문학상’ 제정을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해 미당시문학상을 제정키로 결정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던중 중앙일간지가 지난 6월 미당문학상 제정 의사를 군에 통보하자 문학상 제정사업을 신문사측과 공동주최키로 내부 방침을 수정했었다.
그러나 신문사측이 지난 9월 12일 고창군과 전혀 의견조율을 거치지 않은채 미당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미당문학상을 공동 주최하는 과정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다”며 “고창군이 조건부로 내건 시상장소, 시상시기 등에 대해서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말 미당시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9인공동대표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한후 군이 추진하던 미당시문학상을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
군관계자는 “군이 자체적으로 미당문학상을 추진할 경우 서정주시인 관련 문학상이 이중으로 제정되어 혼란을 줄 수 있어 문학상 제정을 취소키로 결정했다”며 “고창군 부안면 미당생가터에 건립중인 미당시문학관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간지가 제정한 미당문학상은 오는 12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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