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사랑 온누리에’.
소리의 땅 전주에서의 만남을 기약해 온 지구촌의 소리예술이 드디어 그 울림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비롯, 세계 각국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화합과 평화의 화음을 만들어내게 될 공연예술 큰 잔치 ‘2001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일 개막공연으로 첫 판을 열어 21일까지 9일동안 도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북도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가 후원, 올해 첫 선율을 내보내는 소리의 향연에는 14개국 해외공연단 1백80여명과 국내 70여개 예술단체 1천9백여명등 약 2천1백명의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 66개팀의 자유참가공연을 포함하면 아흐레동안의 잔치에서 전주의 땅과 하늘은 2백여회의 힘찬 맥박을 통해 세계소리문화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전하게 된다.
12일 오후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야제 행사는 길놀이를 통해 시민들을 축제속으로 끌어들이는 6백여명의 그랜드 퍼레이드로 막을 열었다.
축하공연이 열린 전주시청앞 축제광장에는 한승헌 전감사원장과 국회 장영달의원·문용주 교육감·김완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1천여명의 시민들이 운집,판소리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소리의 향연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유종근 전북도지사의 지휘로 허영근 도의회의장이 섹소폰을 연주하는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하는등 도내 정·관계 명사들이 평소 갈고 닦아 온 실력을 발휘한 이색무대를 선사했고, 장엄한 불꽃놀이도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13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서 열리는 개막공연 ‘온소리 콘서트’에는 전통음악인들이 우리음악의 진수를 선사하게 되며 김대중대통령이 참석, 치사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할 예정이다.
‘2001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로 선정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이번 축제에서는 풍류의 소리와 영혼의 소리·전통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풍성한 잔치마당을 꾸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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