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본래 일이 없는 것
天下本無事, 庸人自擾之.
천하본무사, 용인자요지.
세상엔 본래 일이 없다. 다만 어리석은 사람들이 스스로 야단을 떨 따름이다.
《唐書(당서)》〈陸象先生傳(육상선생전)〉에 나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세상에는 본래 일이 없다. 일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다. 일을 만들어서 미워하고 다투고 싸우고 헤어지고 호들갑을 떨고 ......... 그야말로 야단법석이다.
내가 조용하면 천하가 다 조용하다. 애꿎은 세상 탓을 할 일이 아니다. 내 탓을 할 일이다. 내 스스로 일을 만들어 그 일로 인해 몸이 고통스럽고 마음이 괴롭다.
미워하는 일, 시기하는 일, 원망하는 일...... 모두다 내가 만드는 일이다. 정작 저 사람은 아무 일이 없는데 내가 저 사람을 미워하면서 내가 괴롭다.
어리석은 사람이 사는 모양은 다 이렇다.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세상 탓을 하지말고 나 자신을 들여다 볼일이다. 아내는 죄가 없다. 다 내가 만든 일로 내가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本:근본 본 無:없을 무 事:일 사 庸:어리석을 용 擾:소란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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