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종근 지사는 “그동안 기존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쟁을 일삼으며 지역갈등을 확대재생산하는 파괴적 정치를 해 왔다”고 비판하고 “호남후보든 영남후보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잘 알고 있으며 내가 바로 그 후보”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권도전은 언제 결심했나.
△아주 최근이다. 대통령을 하겠다는 결심은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검토하고 또 깊은 사색을 한 끝에 결정했다.
-대통령과는 상의했는가.
△자치단체장으로서 대권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최근에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
-국민의 정부의 이념과 철학을 계승하고 그 과오를 실천적으로 극복하겠다고 했는데 과오는 무엇인가.
△IT산업과 벤처기업 육성,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계승해야 할 것들이 많다. 국민의 정부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시행착오를 줄이고 또 시장경제원칙에 입각해 경제를 살리는데 힘쓰겠다는 뜻이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데.
△당원들은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민은 경제대통령, CEO 대통령후보인 나를 그 적격자로 선택할 것이다.
-예비선거제도 실시에 따른 폐단도 우려되는데.
△예비선거제도 도입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것으로 내가 지적소유권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자들은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는 폐단을 우려하는데 그렇지 않다. 예비선거제를 실시하면 자금이 오히려 적게 들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지역감정을 이유로 특정지역 후보를 경계하는 시각에 대해.
△하루아침에 이 문제가 해소되기는 어렵다. 정·부통령제 실시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잡는 고양이가 필요하듯, 영남후보든 호남후보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돼야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법이다. 지금 국민은 지역감정보다 경제회생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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